국토부 장관 만나 ‘테마형 매입 임대주택’ 조성 건의
GS家 생가 등 문화자산 개방 삼양통상 회장에 감사패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감사패에는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GS가(家)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개방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적혔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1.30.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감사패에는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GS가(家)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개방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적혔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1.30.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연초부터 주요 경제단체에 이어 중앙부처 방문, 4대 기업을 만나는 등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먼저 조 시장은 지난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진주를 세계적 기업가정신 수도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들을 설명하고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이날 조 시장은 “진주시 지수면은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와 승산마을을 중심으로 진주 K-기업가정신을 콘텐츠로 교육과 문화관광의 로컬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며 “청년들과 청년 창업가가 찾는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테마형 매입 임대주택’을 조성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지수면 일원에 K-기업가정신을 콘텐츠로 청년과 청년 창업가가 찾는 창업생태계가 구축되면 지역소멸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K-기업가정신이 글로벌 한류 콘텐츠로 성장하도록 진주시와 협력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후 조 시장은 서울에서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을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조 시장은 먼저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시에서 추진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및 청년포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등을 설명했다. 그리고 허동수 GS 칼텍스 명예회장에게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에 참여해 기조연설을 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에겐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에는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GS가(家)의 소중한 문화자산을 개방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적혔다.

조 시장은 “GS 그룹의 관심과 참여로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의 품격을 높였으며, GS가의 문화자산 개방은 인간 존중과 공동체 가치를 중요시하는 K-기업가정신을 또 한 번 보여줬다”며 “K-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진주가 세계적인 기업가정신의 성지로 발전하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허남각·허동수 회장은 “진주의 K-기업가정신은 나라를 걱정하고 국민을 살피는 마음, 기업을 통한 국가와 인류사회에 대한 공헌, 인본주의적 인재경영, 그리고 기업이윤의 사회적 책임 정신이 그 요체로서 무엇보다 인간을 존중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진주 K-기업가정신을 미래 세대로 계승하고 이를 국내외로 확산하기 위해 진주시에서 추진하는 진주 국제포럼, 청년포럼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허남각 회장은 지난 2022년 8월 조규일 시장의 승산마을 생가 개방 협조 요청에 고향 진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내며 생가 개방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다. 이후 실무진의 협의를 거쳐 지수를 방문하는 단체관람객 등에게 지신정과 효주공원, GS 생가 등을 개방했다.

GS는 선대부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만석꾼 집안으로, 특히 고 허만정 GS 창업주는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대고 진주여자고등학교의 전신인 일신여자보통고등학교를 설립한 선각자로 꼽힌다.

이보다 앞선 지난 25일에는 서울 서초구에서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등과 간담을 갖고 올해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에서는 10월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 포럼 개최, 4대 기업(삼성·LG·GS·효성)과 미국 유타대학교 등 해외 학생 참여 방안 등이 논의됐다.

한편 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한국무역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경제교육단체협의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을 방문해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타당성 조사 용역 공동 참여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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