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진해군항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다채로운 행사 기획
K-방산 쇼케이스, 체험·참여 프로그램 확대로 볼거리 풍성
바가지요금 근절, 안전한 축제 추진, 모범 축제 이미지 구축
2024핵심과제, 축제 전담기구 설치 ‘마산국화축제 상설화’

박동진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이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1분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1.29.
박동진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이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1분기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4.01.29.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특례시가 올해로 62회를 맞이하는 진해군항제를 통해 3월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1일까지 10일간 진해구를 중심으로 한 창원시 전역에서 개최할 예정임을 29일 밝혔다.  

올해의 주요 변경 사항 중 하나는 축제장의 이전으로, 지난해까지 분산돼 있던 진해루를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펼쳐진 공간으로 옮긴다는 것이다. 이로써 관람객들은 여좌천에서부터 해군사관학교까지 도보 이동하며 군항제를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되며, 동시에 주변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어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해역부터 중원로터리 구간은 방위산업 홍보를 위한 쇼케이스 거리로 활용될 예정이며, 지난해보다 더 다양하고 풍성한 방위산업 콘텐츠를 도입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창원의 글로벌 방산도시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기존의 관람 위주가 아닌 관광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개막식에서 진행되는 ‘프로포즈 무대’ 행사는 가족, 연인, 친구들에게 사랑과 우정의 순간을 선사하며 참여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코스프레 거리 조성, 군항가요제, 벚꽃EDM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논란이 될 수 있는 풍물시장 바가지요금에 대해서도 음식 가격, 중량,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고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과 함께 바가지요금 신고포상금·요금 단속반 운영을 통해 신뢰받는 모범축제의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축제장 내의 모든 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과 유지·보수를 축제 전에 완료할 예정이며, 특히 벚꽃명소인 여좌천 데크로드를 포함한 모든 시설물에 대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축제 이외에도 진해 경화역 명소화 사업이 2월 내로 마무리돼, 올해 경화역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화역 미니역사에서 소원티켓 발권 후 소원 빌기, 경화역 새로운 포토존에서 인생샷 찍기, 경화역 입구∼분수광장∼미니역사∼기차전시관∼기차구간 야간 경관조명 즐기기 등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여 주·야간 방문객에게 더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이번 진해군항제와 마산국화축제를 통해 향후 대한민국 명품축제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축제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상설 국화축제장을 조성하여 사시사철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관광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가기로 구상했다.

창원시는 또한 "문화 품격도시 창출"을 목표로 문화예술 자원화, 대중화, 축제·스포츠 산업화, 관광자원 상품화 등 3대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관련 사업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는 창작-활동-소비-확산 4단계로 발전해 나가는데, 창작 지원과 전시 공간 등 문화 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소비 및 확산 단계에 해당하는 관광 자원화, 산업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정책을 강구하겠다”며, “특히 시민이 문화를 즐기는 것을 넘어 참여하고 생산할 수 있는 ‘프로슈머’ 전략, 자원 간 연계 방안, 문화콘텐츠 육성 등을 통해 창원을 지속 가능한 도시로 이끄는 문화・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비전을 두고 특화 콘텐츠 발굴 등 실현을 위한 기반 구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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