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센터 누적 8만명 방문

27일 진주시 지수면 소재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경남도를 포함한 11개 관계기관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27일 진주시 지수면 소재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경남도를 포함한 11개 관계기관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한국경영학회로부터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된 진주시 지수면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진주시에 따르면 옛 지수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 개소 후 현재까지 8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22년 3월 시는 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K-기업가정신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이어 그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 CEO 4700여명, 초중고 및 대학생 2000여명에게 진주 K-기업가정신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15개 시도 교육원장과 교육연구사, 경남도 교육연수원, 초중등 교감, 경기도 초중등 교원, 대학교수 등 교육관계자 700여명이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6월 27일 UN 중소기업의 날 행사에서는 조규일 진주시장의 기조연설,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과 청년포럼 개최 등이 진행됐다. 시는 K-기업가정신 세계적 확산사업이 언론에 집중적으로 보도된 것이 방문객 급증의 주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K-기업가정신센터 인근에는 기존 한옥을 리모델링해 만든 숙박시설도 인기다.

승산에부자한옥(한옥체험관)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5.26
승산에부자한옥(한옥체험관)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5.26

시는 승산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도록 지난 2022년 6월 승산에부자한옥과 지수남명진취가를 개관했다. 이곳에는 개관한 후 현재까지 4700여명의 숙박객이 머물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승산마을은 대기업 창업주들의 생가가 모여 있는 곳이다.

먼저 승산에부자한옥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색적인 한옥 숙박시설로 지어졌다. 진주시에 따르면 이곳은 승산마을 안쪽 깊숙이 자리 잡아 고즈넉한 한옥의 분위기와 부자 기운을 느끼기에 적격인 곳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아 주말에는 대부분 만실인 상황이다.

또 지수남명진취가는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목구조 건물로, 2·4·6인실 등 다양하게 구성된 객실과 차(茶)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실을 포함한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2023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최우수 수상작으로 자연이 공존하는 작은 마을에서 주변과도 잘 어울리는 특별한 건축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진주 K-기업가정신은 세계적 기업인 경의사상(敬義思想)으로 대표되는 남명 조식의 실천 유학 영향을 받은 삼성·LG·GS·효성 등 진주 출신 창업주들이 지향했던 기업 가치를 의미한다. 바로 우국애민과 사업보국, 인본주의적 인재경영, 기업이윤의 사회적 책임 정신이다.

시는 진주 K-기업가정신 2025 교육과정 편성,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 관광 벨트 조성 등 세계적 K-기업가정신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GS 등 우리나라 대표기업가들의 고향인 진주시 지수면.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2.13
LG, GS 등 우리나라 대표 기업가들의 고향인 진주시 지수면.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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