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유람선 1대 추가 운행 계획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 남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 콘텐츠에 관람객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문을 연 국내 최초 유등 전문 전시관 ‘진주남강유등전시관’에는 이달 현재까지 4만 3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강유등전시관은 진주를 대표·상징하는 유등을 연중 관람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조규일 진주시장의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이다. 365일 유등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강유등전시관은 총사업비 103억원, 연면적 2761㎡ 규모로, 지하 1층 전시·체험공간, 지상 1층 사무공간, 지상 2층 카페 및 옥상정원으로 건립됐다.
지난해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에 맞춘 개관전에는 ‘유등의 빛, 희망으로 채우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등(燈) 공모대전 역대 수상작들과 실크소망등 터널, 유등의 연원과 진주의 정체성을 표현한 각종 미디어 콘텐츠들이 전시됐다. 또 박선기·박봉기·정진경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유등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시는 유등전시관을 통해 매년 유등축제와 연계해 전시 콘텐츠를 리뉴얼함으로써 관람객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 및 행사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대한민국 유등 1번지의 도시 이미지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진주에서는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도 인기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김시민호는 1만 9000여명이 승선하며 인기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람선을 타면 진주성과 남강의 물빛을 만끽하면서 진주성 야경과 도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관광해설사의 진주성 이야기도 김시민호 선상에서 즐기는 체험 중 하나다.
김시민호 매표소인 ‘물빛나루쉼터’는 각종 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2023년 캐나다 우드 디자인 앤 빌딩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등이 그것이다. 이에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목조 건축물로서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진주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시는 평가했다.
아울러 시는 겨울철을 맞아 운영이 중지됐던 김시민호를 오는 3월부터 운항 재개한다. 이어 9월부터는 친환경 유람선 김시민호 2호를 추가 운항해 더 많은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진주의 낮과 밤을 선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