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총력
행사장 조성 차질 없이 진행
시민과 소통하며 시정 펼칠 것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 현실로
하나하나 점검·해결 본격 추진

정기명 여수시장이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 시장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섬을 주제로 하는 세계 최초의 박람회”라며 “올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정 시장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1.28.
정기명 여수시장이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 시장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섬을 주제로 하는 세계 최초의 박람회”라며 “올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정 시장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4.01.28.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2년 7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섬을 주제로 하는 세계 최초의 박람회이기 때문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것입니다. 올해 더욱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정기명 여수시장이 최근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 시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해 거듭 강조하며 “1국 4부 26명으로 1월부터 운영된 조직위원회는 금년 10월부터 1처 2본부 1실 8부로 확대예정이며, 조직위에서는 박람회장 조성과 콘텐츠 연출, 후원기업 유치와 대내·외 홍보, 수익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장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작년 4월부터 평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돌산 진모지구 주 행사장은 올해 6월 기반조성이 완료되는대로 본격적인 박람회장 시설이 조성된다”고 전했다. 또 “부 행사장은 개도,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각각의 콘셉트에 맞는 콘텐츠를 담아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기명 시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한해 성과와 아쉬운 점은.

2023년은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결과 많은 성과를 이뤘다. 먼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범시민준비위원회와 조직위원회가 출범했고,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박람회 성공개최의 기틀을 마련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문제도 박람회법 개정으로 관리주체가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정해지면서 공공개발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또한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에 사업비 2000억원의 해상교량 건설이 확정됐고, 여객선 야간운항도 시행하면서 섬 접근성이 더욱 향상됐다.

아쉬웠던 점이라면 작년에 전남 공공산후조리원 공모에 여수가 선정됐지만 모자보건법 개정에 따라 개소할 수 없었다. 조속히 개소해서 저소득 출산가정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새해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민선 8기 여수시는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 기조로 삼고 있다. 올해도 변함없이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여수시의 신년화두는 ‘군경절축(群輕折軸)’이다. 아무리 작은 힘이어도 합치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수시민 모두의 성원 속에 더 아름답고 행복한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지금까지 여수시가 새롭게 그려나갈 미래상을 정립하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그간 힘써 온 노력들이 하나씩 결실을 맺어 한 단계 도약하는 해로 삼고자 한다.

- 저출산 시대 출산율을 높일 방안은.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인구 감소는 대부분의 비수도권 지방도시가 직면한 국가적인 문제로 인구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여수에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이에 여수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소아·청소년의 야간 진료 전담기관 마련을 위해 애써왔지만 희망하는 곳이 없었다. 하지만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적극 추진한 결과 여수중앙병원과 협약을 맺고 금년 1월부터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운영하게 됐다. 작년 전라남도 공모에 선정된 공공산후조리원도 모자보건법에 따라 금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물놀이터, 실내놀이터 등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어린이 전문 도서관인 ‘여수꿈바다어린이도서관’도 조만간 죽림지역에 문을 열게 된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작년에는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인증을 받는 성과도 있었다.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자연스럽게 출산율이 향상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위한 정책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여수는 완전히 달라졌다. 천혜의 자연과 풍부한 먹거리, 잘 갖춰진 교통·숙박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오동도, 해양공원, 박람회장 등 주요 관광지가 여수 동부권에 집중돼 있어 도시 불균형 해소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을 핵심 사업으로 내걸었다. 여수를 둘러싼 5개 만을 각각의 특색에 맞게 보존하고 개발해 여수시 전체를 균형 있게 개발하자는 취지다.

여수를 아우르고 있는 여자만, 장수만, 가막만, 여수해만, 광양만을 고르게 보전하고 개발해서 여수의 부흥과 재도약을 이끌어내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현재 수립 중인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용역 결과가 금년 상반기에 나오는 데로 시민참여연구단과 TF팀과 함께 세부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민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실행할 것이다.

- 시민들에게 한 말씀.

민선 8기 여수시도 이제 1년 7개월이 지나 임기 중반기에 들어섰다. 그동안 우리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소통해 왔다.

올해는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나하나 점검하고 해결하며 주요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모두가 꿈꾸는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여수를 만들 수 있도록 올해도 2500여 여수시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우리 시민 여러분께서도 여수시의 미래를 위해서 늘 함께해 주시기를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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