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2억 들여 19개 사업
전국 최고 후생복지 지원
종사자 위한 신규사업 풍성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올해 232억원을 투입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8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3개년(2024~2026)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3개년 4개 분야 21개 사업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임금체계 개선 ▲근로여건 확대 ▲권익증진 및 전문능력향상 ▲민관협력 강화 등 4개 분야로 구성, 국·시비 시설 간 인건비와 후생복지 격차 해소로 차별 없는 근무 환경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인천시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3개년 동안 총 7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중 올해 232억원을 들여 19개 사업을 진행한다. 3개의 사업이 새롭게 추진되고 2개 사업이 확대된다.

◆2024년 신규 및 확대 사업

올해부터는 국비 지원 시설 종사자도 자녀 돌봄 휴가와 경력 5년 이상된 장기근속자도 유급휴가(5일)를 사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2020년 시비 지원시설 종사자에게 지원하던 자녀돌봄 휴가를 국비 지원시설 종사자까지 확대해 국·시비 시설 간 차별 없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며, 기존 10년 차 이상에게 지원했던 장기근속 유급휴가를 5년 차 이상으로 확대해 저연차 종사자의 사기진작을 도모한다.

또 인천시 소재 동일법인 운영시설 간 인사이동 시 계속 근무로 인정해 연차 일수 및 퇴직적립금에 반영하고 국·시비 시설 전 종사자 5373명에게 지급한 정액 급식비(급량비)를 기존 월 5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 지원한다.

이와 함께 보수교육 의무 대상자에게 교육기관 자율선택권과 교육비를 직접 지급함으로써 교육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인천사회복지사협회와 함께 인권보호(프리패스) 사업을 추진해 위기상황에 노출된 사회복지 종사자의 심리 상담지원과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직장내 괴롭힘 예방 및 위기대응 교육 등 건강한 조직문화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이 밖에도 국비 시설 호봉제 및 임금 보전비 지원·관리자 수당·당연(우대)승진제·특수지 근무수당·복지점수·대체인력 지원·종합건강검진비·사회복지 민관협치 워크숍·종사자 연수 및 모범종사자 표창 등을 지원하는 등 13개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2025·2026년 신규 및 확대 사업

2025년에는 보수 수준이 낮은 하위직 종사자(사회복지사·관리직·기능직 등)의 임금체계를 개선해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인건비 가이드라인 대비 101%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2019년 99.3%(전국 9위)에 그쳤던 인천의 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 준수율은 전국 최초의 국비 시설 호봉제 도입과 임금 보전비 지원(2020년), 국비 시설 종사자 임금 인상(2021년)을 통해 2022년 100.2%(전국 2위)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이 밖에도 2025년에는 복지점수 인상과 종사자 국외 연수 확대를, 2026년에는 시설장 관리수당을 인상(10만원→20만원)할 계획이다.

2020년 전국 최초로 실시한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은 2024년 현재 관내 24개 의료기관과 협약해 지원하고 있는 의료서비스는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원금액 인상(20만원→30만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만족스럽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비시설과 시비시설 종사자 간 차별 없는 처우개선책을 마련해 인천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근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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