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 통과
정주 여건 개선·기업도시 활성화
교육환경 개선해 가족 단위 유입
명현관 군수 “명품 자족도시 도약”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 조감도 (제공: 해남군청)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 조감도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전남 해남군이 적극 추진해 온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이 지난 25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 초·중등 국제학교의 설립이 가능해졌다.

26일 군에 따르면 그동안 기업도시 개발 구역 내에 설립이 가능한 외국교육기관은 대학 이상 기관으로 제한됐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초중고 교육기관으로까지 확대했다.

초중등 국제학교가 설립되면 교육환경의 개선은 물론 유입 인구의 증가와 안정적인 정주가 가능해져 기업도시의 활성화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군은 명현관 해남군수가 직접 국회를 찾아 법률 개정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는 등 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명현관 해남군수가 지난해 6월 전남도청에서 열린 ‘솔라시도 기업도시 비전발표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26.
명현관 해남군수가 지난해 6월 전남도청에서 열린 ‘솔라시도 기업도시 비전발표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26.

명현관 군수는 “기업도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주 여건의 개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교육기관 설립 요건이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계속해서 건의한 결과 이번 법률 개정의 성과를 끌어냈다”고 전했다. 

또한 “국제학교가 설립되면 기업도시 내 임직원 등 가족 단위 인구의 유입과 정주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산이면 구성리 일원 2089만㎡(632만평)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사업비 1조 4400억원을 투입해 인구 3만 6600명을 수용할 자족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수산양식 기자재 클러스터 조감도. (제공: 해남군청)
수산양식 기자재 클러스터 조감도. (제공: 해남군청)

솔라시도는 50만평 규모의 RE100 산업단지와 태양광 집적화단지, 34만평의 화원산단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 글로벌 데이터센터 파크, 탄소중립 클러스터,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등 각종 민관 투자유치가 이어져 활성화에 본격적인 나래를 펴고 있다.

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조성되는 RE100 전용 산업단지와 인근 화원산단의 해상풍력 배후단지에서만 1만여명이 넘는 신규 고용인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산이정원 전경.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26.
산이정원 전경.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26.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주거지역과 복합문화공간 조성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으로, 복합문화공간인 산이정원이 오는 4월 개관하고 추가로 1만 4600세대의 주택과 고급 아파트 등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기업도시 내 종합병원 및 복합의료타운 건립 투자협약도 성사된 가운데 국제학교 설립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자족형 첨단도시를 지향하는 기업도시 정주 환경에 구체적인 밑그림이 완성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왼쪽)가 지난해 6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을 만나 기업도시 내 초·중등 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법 개정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26.
명현관 해남군수(왼쪽)가 지난해 6월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을 만나 기업도시 내 초·중등 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법 개정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26.

명현관 군수는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있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 정주 기반 시설인 교육기관이 설립되면 명품 자족도시로서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 정부 공모와도 연계해 국제학교 유치와 운영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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