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개발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고 싶다는 뜻을 재차 피력했다.

아베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일본은 2차대전 종전 이후 70년간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를 유지해 왔다. 그리고 평화를 증진할 수 있는 노력을 축적해 왔다”면서 캄보디아, 남수단 등에서 일본이 전개해온 평화유지활동을 나열하며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가을에 일본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되면 이는 11번째”라며 “유엔이 21세기에 맞도록 변화하려면 안보리 개혁을 해야 한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돼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 큰 이바지를 하는 데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올해 일본의 난민 지원금이 작년보다 3배나 많은 8억 1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밝히며, 그중 중동과 아프리카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7억 5000만 달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핵무기를 없애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더 필요함을 주장했다. 그는 “올해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떨어진 지 70년이 되는 해”라며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감축이 계속 진행되는 한편 다른 나라에서도 핵무기 감축에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과 관련해서도 핵무기, 미사일 이슈 등의 포괄적인 해결책을 위해 관련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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