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권 탄압’ 투쟁 경험 살려”
“종로 승리해 민주 승리 견인할 것”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주도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주도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9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사표를 냈다.

전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종로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종로구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정권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이긴 투사 전현희가 민주주의의 최전선인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수호·정권 심판의 기치를 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3년 차 대한민국의 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다”며 “민생을 살리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선 이번 총선에서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할 수 있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나라의 위기에서 민주주의를 외칠 때면 언제나 종로로 모였다”며 “결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굳게 지켜낸 것은 다름 아닌 국민이었고 그 시작은 종로였다”고 말했다.

또 “이번 정권의 행동대장으로 전락한 종로에 있는 감사원이 ‘국민의 감사원’으로 그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다”며 “총선 최전선인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전 위원장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공직 선거 후보자 자격 검증위원회를 통과했다.

해당 지역구의 현역 국회의원은 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다. 민주당 소속에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경기 안양에서 5선을 지낸 이종걸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6월 권익위원장에 임명돼 지난해 6월 퇴임하면서 3년 임기를 모두 채웠다. 그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유권해석 부당 개입 등의 의혹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전 전 위원장은 야권의 험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을에서 재선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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