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자봉도 응급환자
야간·기상불량 시 신속 이송

전남 여수 해양경찰이 지난 24일 경비함정을 이용해 여수시 화정면 자봉도에서 넘어져 거동이 힘든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제공: 여수해경) ⓒ천지일보 2024.01.25.
전남 여수 해양경찰이 지난 24일 경비함정을 이용해 여수시 화정면 자봉도에서 넘어져 거동이 힘든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제공: 여수해경) ⓒ천지일보 2024.01.25.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해상과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에 경비함정이 앰뷸런스 역할로 취약지역 의료지원 및 지역민 의료서비스를 높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24일 여수시 화정면 자봉도 마을주민 A(70대)씨가 본인 집에서 넘어져 편마비 증상으로 거동이 안 돼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해양 응급환자는 해상과 섬 지역 응급환자로 나눠진다. 여수해경은 지난해 발생한 총 196건 중 응급환자 207명을 이송해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섬 지역과 해상 응급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해상 이송이 42건(21.4%)이다. 섬 지역 이송이 154건(78.6%)으로 섬 지역의 응급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여수 해양경찰이 지난 24일 경비함정을 이용해 여수시 화정면 자봉도에서 넘어져 거동이 힘든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제공: 여수해경) ⓒ천지일보 2024.01.25.
전남 여수 해양경찰이 지난 24일 경비함정을 이용해 여수시 화정면 자봉도에서 넘어져 거동이 힘든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제공: 여수해경) ⓒ천지일보 2024.01.25.

여수해경은 원거리 섬 지역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응급환자 비율이 높아져 경비함정의 원격응급의료 시스템을 이용한 현장부서 구급 역량을 강화하고 신속한 해상 응급 이송 체계를 확립해 도서민의 든든한 앰뷸런스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야간 취약 시간과 기상불량 등의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도서 주민들의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구급 역량과 효율적인 이송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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