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체육 생태계 조성' 나선다
문화콘텐츠산업 전략적 육성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 촉진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존·활용에 총력
경남FC, 1부리그 승격 목표와 도민 소통 강화
2024년 전국체육대회·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공 개최 위한 준비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이 2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주요 정책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1.25.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이 2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주요 정책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1.25.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 문화체육국이 25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올해의 주요 정책사업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올해를 도민들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체육 생태계 조성으로 하나되는 경남'의 해로 설정했다.  

경남도는 미래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의 문화콘텐츠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5개 분야, 67개 사업에 총 663억원을 투입해 강력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비수도권 최초로 융복합 문화콘텐츠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할 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상반기 내에 진주와 창원에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과 글로벌게임센터를 준공해 게임산업 등을 비롯한 문화콘텐츠산업 인프라를 확대·조성한다.

도내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해, 문화콘텐츠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해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문화콘텐츠분야 청년 일자리 지원, 산학연계 현장실습 브릿지, 문화콘텐츠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특화로 진행한다.

도민과 소통하고 향유하는 '경남 콘텐츠 페어'가 10월께 개최될 예정으로, 지역 문화콘텐츠산업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다.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존·활용, 경남도 새로운 전략
경남도는 지난 해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이를 보전하고 활용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가장 먼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 설립 방안 용역이 2월 말에 완료되면, 문화재청과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3개 광역도와 7개 시군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통합기구가 설립되면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창원과 김해에서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야고분군 등재 1주년을 맞아, 9~10월에는 5개 지역에서 역사문화 특별주간을 운영해 가야유산을 홍보하고 시민들이 그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더욱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 5개 가야문화제와 연계해 가야고분군 축제를 육성하고, 10월 김해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서도 홍보를 통해 체전 참가자와 관람객들이 가야고분군을 방문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을 활용한 관광기반 조성도 중요한 계획 중 하나로 소개됐다.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에 선정돼 3년간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김해, 고성, 창녕, 합천 등이 차례로 준비돼 5대 가야 역사문화권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남FC, 1부리그 승격 도전과 도민과의 소통 강화
㈜경남도민프로축구단은 지난 해 혁신적인 조치로 구단의 정상화를 이뤄내며 플레이오프 진출과 높은 관중 수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새로운 감독과 선수단을 선임하고, 관중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개선사항을 추진한다. 목표 관중 4500명을 설정하고 지난 해보다 38%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이며,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재정자립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제105회, 제44회 전국체육대회 성공 개최에 본격 착수
경남도는 10월에 김해를 중심으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총 13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단계별 홍보를 통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경남의 독특한 정체성을 강조할 것으로 계획돼 있다. 또한, 개·폐회식과 성화 봉송 등의 이벤트에 경남 특유의 문화와 예술을 적절히 반영해 특색 있는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

대회 기간 동안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의 위생·친절한 서비스를 강조해 경남의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경남도는 도내 85개의 경기장을 점검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해 체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정곤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지난해에는 콘텐츠산업 육성, ‘도민의 집’ 복합문화 공간 조성,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도민과 함께 풍요로운 문화경남을 앞당기는 데 힘써왔다”라며 “갑진년 새해에는 거침없이 날아오르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경남의 문화·체육 분야가 경상남도를 넘어 전 세계로 더욱 힘차게 비상하는 도약의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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