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20개 시민단체들은 ⓒ천지일보 2024.01.24.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의 거점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게 될 ‘에어부산’의 산적한 문제들을 놓고 지역의 20개 시민단체가 24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열 열고 ‘부산시민운동본부’를 출범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24.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덕도신공항의 거점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게 될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위해 지역의 20개 시민단체가 ‘부산시민운동본부’를 출범시키고 지역 항공사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부산 YMCA,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등 지역의 20개 시민단체들은 24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부산 분리매각 부산시민운동본부’ 출범 소식을 알렸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은 부산시를 비롯한 부산 상공계가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 항공사다.

에어부산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과정에서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이유로 4년째 항공기 도입, 채용 제한, 5년째 임금 동결 등으로 성장이 멈춘 상태다. 이로 인해 심각한 인력 유출과 김해국제공항발 노선에서조차 신규 운수권을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고 있다.

이에 부산시와 상공계는 현재 전담팀을 꾸리고 분리매각을 추진 중이다.

에어부산 분리매각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시민운동을 벌여온 이지후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이사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과정에서 다른 LCC(저비용항공사)들이 몸집을 불리고 있는 반면 에어부산만 산업은행 체제 속에서 어떠한 보장도 받지 못한 채 쇠퇴하고 있다”며 “부산시와 상공계, 정치·경제계 부산 시민들이 똘똘 뭉쳐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주장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이사장은 산업은행이 앞선 발표대로 통합LCC 본사를 부산에 둬 Secondary-HUB로 구축하겠다면 당장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밝혀야 한다며 여러 차례 목소리를 내온 바 있다. 그는 에어부산은 사기업을 떠나서 우리 지역민과 함께하는 향토기업이고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항공사라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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