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림 부지사, 창원시 마산역번개시장 방문 긴급 안전점검
지난 22일부터 2월 8일까지 설 명절 대비 안전점검 실시
전기·소방·가스 등 화재발생 위험이 있는 시설 위주 집중 점검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24일 마산역 번개시장을 찾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1.24.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24일 마산역 번개시장을 찾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1.24.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최근 발생한 충남 서천 전통시장 화재 사건을 수기로, 도내 전통시장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22일 충남 서천 전통시장에서의 화재를 계기로, 도내 모든 전통시장에 대해 화재·안전 점검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24일 마산역 번개시장을 찾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관련된 상인회, 창원시, 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관계자들과 협력해 노후 전기 설비·화재감지기 미설치된 점포 등을 확인하며 화재예방에 대한 노력을 당부했다.

경남도는 설 명절을 맞이해 도민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방문할 것을 대비해 지난 22일부터 2월 8일까지 ‘설 명절 대비 전통시장 화재 등 안전점검’을 시군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

점검대상은 도내 전체 187개 전통시장이며, 소방·전기·가스 등 화재발생 위험성이 있는 시설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소화기 등 소화시설 확보 여부, 소화전·방화문 정상 작동 여부,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여부, 배선 불량·전기기기 접지상태, 가스용기 보관 실태, 가스차단기 작동 여부, 소방차 진입로 확보 등이다.

점검결과 경미한 위험요인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위험요인이 있을 시 향후 중소벤처기업부·도 공모사업에 신청하거나, 해당 시군·상인회의 자체적인 보수방안을 강구하여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경남도는 이번 점검에서 지난해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동절기 전통시장 화재예방 안전점검 지적사항의 이행여부를 확인해 신속한 보완조치를 강구한다.

또한 상인회 자체적으로 자율소방대를 편성해 야간 순찰활동을 권장하고, 화재예방을 위한 행동요령 등을 홍보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최근 5년간 도내 전통시장의 화재발생 건수는 총 22건으로 전기적 요인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6건, 미상·기타 6건 순이었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도는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올해 10억 7000만원을 투입해 노후전선 정비사업, 화재알림시설 설치 지원사업, 화재공제 가입점포 공제료 지원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의 화재예방·화재 발생 시 피해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완수 도지사는 “설 명절을 맞이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라며 “현재 도가 추진하고 있는 ‘설 명절 대비 전통시장 화재 등 안전점검‘을 통해 화재 발생요인을 꼼꼼히 살피고 지적사항들을 신속히 조치하여 화재 발생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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