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군인체육대회 개막을 앞둔 24일 오후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군·경찰 등 유관기관이 장비·물자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군인들의 스포츠 축제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펼쳐진다.

6회째로 열리는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개·폐회식이 열리는 문경을 비롯해 포항,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예천 등 8개 시도에서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120여개국에 8000여명의 군인들이 24개 종목에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남녀 현역 군인만 참가할 수 있으며, 이들은 계급과 국경을 초월해 화합과 평화의 스포츠 제전을 펼치게 된다.

올림픽 무대에서 볼 수 있는 19개의 일반 종목과 함께 군인의 특성을 살린 5개의 군사 종목을 합쳐 총 24개 종목이 치러진다. 일반 종목은 양궁, 농구, 복싱, 사이클, 펜싱, 축구, 골프, 핸드볼, 유도, 마라톤, 근대5종, 요트, 사격, 수영, 태권도, 육상, 트라이애슬론, 배구, 레슬링 등 19개로 이뤄진다. 여기에 군사종목인 공군 5종, 육군 5종, 해군 5종, 오리엔티어링, 고공강하 등 5개가 추가됐다.

개막식에는 참가국 군인들이 자기 나라의 정복(군복)을 차려입고 참가하는데, 평소 보기 어려운 각국의 군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개막식 문화 행사의 주제는 ‘하나됨’이다.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된 ‘우정의 불’과 임진각에서 채화돼 비무장지대(DMZ)를 달린 ‘평화의 불’이 하나가 돼 문경에 도착하는 것으로 주제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혼란한 지구에서 한 소년이 ‘화합의 불씨’를 들고 나와 우정·평화의 불과 만나 ‘미래의 불’이 되면서 하나됨을 강조하는 감동의 장면이 펼쳐진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어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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