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억원 규모 주민숙원사업 조기 발주
연간 3000여명 규모 일자리 사업 운영
소상공인 지원 강화·농수축산 경영안정
취약계층 전기·가스·난방비 바우처 지원

방문객들이 해남읍 매일시장에서 열리는 야시장 행사를 구경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23.
방문객들이 해남읍 매일시장에서 열리는 야시장 행사를 구경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23.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전남 해남군이 경기 불황과 고물가에 따른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총 733억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농수축산, 소상공인, 일자리 등 5개 분야에 걸쳐 추진되며 민간의 경기 활력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조기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취약계층 등 서민경제의 체감 효과를 높이는 경기 활성화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 설 명절 전후로 총 641건, 318억원 규모의 주민숙원사업을 조기 발주한다. 1월에는 192건, 95억원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2월 중 449건, 223억원 규모를 추가로 발주해 명절 체감경기를 부양한다.

각종 일자리 사업도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1~2월 중 노인, 장애인, 공공근로, 청년일자리 등을 조기에 시작하고 연간 3000여명 규모 일자리 사업을 운영해 159억원을 지원한다. 이에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 등을 더해 일자리 분야에는 총 163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해남군 해남사랑상품권. (제공: 해남군청)
전남 해남군 해남사랑상품권. (제공: 해남군청)

군은 올해 1000억원 규모의 해남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공무원 복지포인트 24억여원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설 명절 이전 지급하고, 해남사랑상품권 10% 할인행사를 오는 2월 한 달간 진행한다. 

또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시설개선과 경영컨설팅, 마케팅 등에 연중 6억 2000만원을 투입하며 소상공인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사업장 전기요금, 배달 수수료, 카드수수료, 풍수해보험 자부담금 등으로 4억 3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이들이 전남 해남군 매일시장에서 열린 장보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23.
아이들이 전남 해남군 매일시장에서 열린 장보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23.

매일시장 등 전통시장 활성화 전략으로는 하나로마트 등 관계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값진데이, 요리왕 선발대회 등 각종 할인 이벤트 행사 추진과 상권 활성화 및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수산물 가격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어려운 농수축산업 경영 안정화를 위해서는 총 123억여원이 투입된다. 농어민 공익수당 1인당 60만원, 총 98억원 규모를 적기 지급하며 해남군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중소농 종자재 반값지원’에도 5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관내 농산물 소비 촉진 확대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에서는 농수특산물 최대 46%, 로컬푸드직매장에서는 전 품목 20%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사람들이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상품을 보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23.
사람들이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상품을 보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23.

명절을 앞두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각종 복지지원 이외에도 총 2438가구에 전기, 가스, 난방비 등을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과 건강 먹거리 지원 바우처, 노인이·미용 서비스 바우처에 21억 5000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동계전지훈련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 및 스포투어 활성화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동계전지훈련 선수단이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공원에서 훈련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23.
동계전지훈련 선수단이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공원에서 훈련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청) ⓒ천지일보 2024.01.23.

명현관 해남군수는 “올해도 국내외 여러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으리라고 예상되므로 조기에 경기를 부양할 수 있도록 공공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분야별로 발굴된 대책을 착실히 추진하며 서민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따뜻하고 활력있는 경제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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