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들과 협업 추진 제안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기업가정신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에 주요 경제단체와 협업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천지일보 2024.01.23.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이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기업가정신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에 주요 경제단체와 협업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천지일보 2024.01.23.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22일 진주시에 따르면 조규일 시장은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만나 기업가정신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에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경제교육단체협의회 등과 협업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시는 ‘진주 K-기업가정신’을 미래세대로 계승 발전시키고 과거·현재·미래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기업가들에게 창의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해 줄 기업가정신관 건립에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특히 조 시장을 비롯한 진주시는 지난해 2월부터 대통령실·중앙부처·국회 등을 수차 방문해 사업 타당성을 설명하고 관계자를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원이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에 반영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조규일 시장은 오 장관을 만나 “지난 세기 대한민국 경제 기적의 원동력인 K-기업가정신 어떻게 계승·발전시키느냐에 한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우리나라의 새로운 도약과 혁신적인 경제발전을 이끌 구심점으로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은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 이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 중기부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더해 내년도 교육과정과 연계해 K-기업가정신을 미래세대로 확산하기 위한 통일된 초중고 교육교재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에 학생들과 중소·벤처기업인들을 위한 ‘기업가정신 연수관’ 설치도 건의했다. 현재 K-기업가정신센터는 중소·벤처 기업 CEO 등의 교육을 위한 연수 시설로 사용되고 있으나 숙박 시설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영주 장관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도약을 위해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실효성 있는 타당성 용역이 이뤄지도록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통일된 교육교재 개발에도 진주시와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조 시장은 한수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장을 만나 기업가정신관 타당성 조사 용역에 대비한 전시관 구성, 유물 공유 등의 협력을 약속받았다. 양 기관은 오는 3월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 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진주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무협, 한경협, 대한상의 등 주요 경제단체 핵심 인사들을 만나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건립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마지막 날인 19일 조 시장은 기획재정부 산하에 있는 경제교육단체협의회의 박재완 회장(전 기재부 장관)을 만나 기업가정신관 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적극적인 동참을 약속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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