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각 작업 중인 김영희씨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4.01.22.
투각 작업 중인 김영희씨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4.01.2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이 국가무형유산 ‘옥장(玉匠)’ 보유자로 김영희(金泳熙, 경기 파주시, 1959년생)씨를 인정 예고했다. 

2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가무형유산 ‘옥장’은 옥으로 여러 가지 기물이나 장신구를 제작하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옥은 동양문화권에서 금·은과 함께 대표적인 보석이며, 사회신분을 나타내는 장신구로도 이용됐다. 희고 부드러운 옥의 성질이 끈기와 온유, 은은함, 인내 등을 의미하기도 한다.

옥의 제작과정을 살펴보면 ‘채석-디자인-절단-성형-세부조각(구멍뚫기, 홈파기)-광택’의 과정을 거친다. 각 공정에 따라 절단 공구인 쇠톱, 구멍을 뚫는 송곳인 활비비, 연마기인 갈이틀 등의 여러 가지 도구가 사용된다.

이번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 인정조사는, 지난해 공모 후 서면심사와 현장조사를 실시해 옥장의 핵심 기능인 투각 및 조각하기, 홈내기 등의 기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영희씨는 현재 시도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로 인정된 장인으로, 1970년에 김재환 선생의 문하생으로 입문해 기능을 전수받아 53년 기간 동안 옥 가공 기술을 연마했다.

문화재청은 “현재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는 1명”이라며 “이번에 보유자를 추가 인정 예고함에 따라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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