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들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직원들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올해 들어 환율이 다시 오르면서 당분간 고환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서울외환시장 정보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는 직전일 대비 0.7월 내린 1339.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지난해를 1288.0원에 마감한 원·달러의 올해 상승폭은 51.0원이다. 14거래일 동안 하락한 날은 4일 가량이다.

환율이 계속 오르는 것은 지난해 말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반면 올해 들어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는 데 있다. 지난해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 됐다는 해석이 나왔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80%지 올랐었다. 그러나 이달 초 50%대까지 하락했다.

중동 분쟁 확전 우려와 대만 해협, 북한 미사일 도발 등 이슈도 달러 강세 원화 약세를 타게 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의 증시 이탈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 기준 지난 12~18일까지 5거래일 동안 1조 48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당분간 고환율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수준은 현 수준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환율 변곡점은 이달 말 개최되는 FOMC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연준이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이느냐에 따라 원‧달러 추세가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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