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제공

월아산 산림레포츠단지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5.2
월아산 산림레포츠단지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5.2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복합산림복지시설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산림휴양·교육·레포츠 등 생애주기별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진주시에 따르면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지난해 방문객이 31만여명 다녀가 전년 22만여명 대비 38% 증가하는 등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기존 시설과 연계성을 강화해 시설을 단지화하고, 늘어나는 산림휴양 수요에 부응해 다양한 산림휴양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23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숲속의 진주가 있는 월아산은 과거 아픈 기억을 품고 있는 숲이다. 1995년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월아산 숲이 잿더미가 되자 진주시와 시민들이 오랜 기간 함께 힘을 합쳐 지금의 초록빛 생명의 숲으로 복구시켰다.

시는 복구된 숲을 시민에게 어떻게 돌려줄 것인가 고민하던 끝에 2018년 우드랜드 개관을 시작으로 2022년 상반기 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 시설을 더해 복합산림복지시설인 ‘월아산 숲속의 진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그중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월아산 자연휴양림’은 자연과 함께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숲속의 집 4동, 산림휴양관 1동(10실), 글램핑 8동, 야영데크 5개소로 구성돼 있다. 숙박 시설 가동률(운영 객실 수 대비 이용률)도 93%를 보이며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자연휴양림 예약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숲속의 집 3동, 단체휴양관 1동, 14실의 콘도형 산림휴양관 1동, 글램핑 8동, 야영데크 5면을 갖춘 월아산 자연휴양림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14
숲속의 집 3동, 단체휴양관 1동, 14실의 콘도형 산림휴양관 1동, 글램핑 8동, 야영데크 5면을 갖춘 월아산 자연휴양림 전경.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14

경남도 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산림 휴양시설 조성 및 운영 분야’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가족(어린이) 친화 분야 공공 우수야영장에 선정이 되기도 했다.

월아산에서는 역동적인 체험도 가능하다. ‘월아산 산림레포츠단지’에서 고요한 숲을 깨우고 활력이 넘치는 레포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나무구조물과 숲을 이용해 그물을 배치한 놀이시설 ‘네트어드벤처’, 곡선 파이프라인을 따라 하강하는 모험 체험시설 ‘곡선형 짚와이어’를 운영해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는 폭넓은 연령층이 즐기게 했다. 또 숲의 정취를 보다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인 ‘하늘숲길’을 조성해 수려한 월아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운영을 시작한 공중자전거 ‘에코라이더’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곡선형 구간을 포함하고 있어 화제가 됐다. 라이딩 구간도 504m에 달해 월아산을 입체적으로 즐기는 이색체험이 가능하다. 올해 3월에는 ‘키즈어드벤처’, ‘짚라인’을 추가 운영해 다채로운 산림레포츠 체험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먼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 오면 휴양과 다양한 체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며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높은 관심에 발맞춰 산림교육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산림복지서비스 확대를 통해 시민들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13일 봄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성면 일대 월아산 숲속의 진주 내 산림레포츠단지를 방문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3.14.
조규일 진주시장이 13일 봄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성면 일대 월아산 숲속의 진주 내 산림레포츠단지를 방문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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