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강릉서 개최한 개회식서 성공 기원
아시아 대륙 첫 대회에 78개국 1802명 참가
강원 4개 지역서 2월 1일까지 14일간 ‘열전’

(강릉=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서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서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강원에서 개최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개회식을 찾아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를 선언하고 전 세계 청소년들을 응원했다.

개회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사전 리셉션에서 바흐 위원장을 비롯해 IOC 위원들과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바흐 위원장과의 사전 환담에서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스포츠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영제국은 이튼스쿨 축구장에서 나왔다’는 책의 문구를 언급하며 “스포츠는 인간 공동체 행복을 위해 중요할 뿐 아니라 국가의 산업과 역량을 키우는 데 핵심이 된다”고 운을 띄웠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가의 장래 위해 경제와 산업 못지않게 올바른 스포츠 산업과 정책이 함께 가야한다”며 “교육 커리큘럼과 정책 면에서 스포츠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스포츠교육의 장점은 교육 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사이 교육 받게 되는 것”이라며 “스포츠를 통해 규칙을 배우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법을 즐거운 방식으로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리셉션 환영사에서 “올림픽과 스포츠는 갈등을 치유하고 세계를 하나로 만들어 준다”며 “서로 다른 나라, 다른 배경의 청소년들이 멋지게 경쟁하고 교류하고 연대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회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배 올림픽 챔피언들의 열정이 숨 쉬고 있는 이곳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함께 빛나는 우리가 됩시다”라며 이번 대회 슬로건인 ‘GROW TOGETHER SHINE FOREVER’라는 말로 환영사를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5부 요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들, 김진태 강원도지사, 바흐 위원장, 이기흥·유승민·김재열 IOC 위원 등 정부·지자체·국회·IOC 위원·체육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릉=연합뉴스)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를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릉 스피드 스케이트장과 평창돔에서 동시에 막을 올린 강원 2024 개회식에서 연단에 올라 “제4회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라고 말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 선수는 성화 봉송을 맡았다.

청소년올림픽은 청소년의 도전 정신을 키우고자 하계 2010년, 동계 2012년에 각각 대회가 창설됐다. 이번 2024 강원 대회는 2012년 제1회 인스부르크 대회 이후 4번째 대회이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동계 청소년올림픽이다.

이번 대회는 이날부터 2월 1일까지 14일 동안 강원도 강릉, 평창, 정선, 횡성 등 4개 지역에서 열리며 전 세계 79개 국가에서 1800여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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