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
오는 2026년 완공 목표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조감도. (제공: 전주시)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조감도.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전주=김동현 기자] 전북 전주종합경기장 옛 야구장 자리에 들어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의 윤곽이 나왔다.

전주시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설계 공모의 당선작으로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 외 1인이 제출한 공모안을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당선작은 도심 속 여백의 공간에 수변정원의 풍경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움을 바탕으로 전주종합경기장과 야구장 부지에 축적된 과거의 기억을 거울연못을 통해 되돌아보고, 향후 들어설 시립미술관과 연계해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이 조우하는 공간 구성을 제시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은 전주종합경기장 옛 야구장 부지에 국비 204억원 등 총사업비 291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748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건물 내부에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제작지원실 ▲콘텐츠 테스트베드 ▲콘텐츠 체험·전시실 ▲콘텐츠 라이브 극장 ▲콘텐츠 라이브러리 등이 들어선다.

시는 한(韓)민족이 공유하는 전통(민족)문화에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등의 실감 콘텐츠를 입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디지털 문화거점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당선작을 제출한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 외 1인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말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6년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조정훈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옛 야구장 부지에 들어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이 전통문화 창의 인력 및 기업을 육성하는 거점시설이자, 교육·체험·관광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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