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헌 도의원, 초등야구팀 이어 초등축구팀 지도자와 간담회
“스포츠클럽 전환 이후 교육청 지원금 중단 우려 목소리 높아”

정규헌(창원9) 도의원이 17일 도내 초등축구 클럽 지도자들과 ‘유소년 축구 발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도의회)ⓒ천지일보 2024.01.18.
정규헌(창원9) 도의원이 17일 도내 초등축구 클럽 지도자들과 ‘유소년 축구 발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도의회)ⓒ천지일보 2024.01.18.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정규헌(창원9) 도의원이 도내 초등축구 클럽 지도자들과 ‘유소년 축구 발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간담회는 양산, 남해, 거제 등 초등축구클럽 지도자들이 참석해 초등축구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는 경남교육청이 2018년부터 진행한 초·중학교 운동부를 중점학교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는 계획이 논의됐다. 특히, 이에 따라 2020년을 기점으로 도내 초·중학교 17개 축구부가 스포츠클럽으로 전환됐고, 이로 인해 경남교육청이 제공하던 지원금이 2025년부터 중단될 예정이다.

지도자들은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우려했다. 스포츠클럽 전환 이후 지원금이 중단되면 비용 부담과 우수 선수 확보의 어려움이 예상되며, 2025년부터는 학교 시설물 이용에도 학생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

특히, 지도자들은 유소년 축구팀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하며 경남교육청이 이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 폐교 위기를 막고 지역사회에 인구 유입을 도모하는 등의 효과를 언급하면서, 유소년 축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작은학교 살리기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 주장했다.

정규헌 도의원은 이어서 지도자들에게 전국 지도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른 지역의 클럽 전환 계획과 동향을 파악하고 경남교육청의 책임성과 향후 계획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클럽 전환은 불가피한 현실이지만,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발생하는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