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혁신과 지역 산업 협력으로 청년 인재 양성에 주력
청년 브랜드 사업·일자리 지원 강화 계획 발표

윤인국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이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정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1.18.
윤인국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이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 정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1.18.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인구의 수도권 유출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공개했다.

경상남도 교육청년국은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2024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청년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교육과 일자리 부족을 지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혁신과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지역산업의 고도화와 첨단화를 통해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도내 대학 신입생 충원율을 92% 이상으로 높이는 목표를 세우고, 청년인구의 순유출을 1만명 이하로 제한하며, 도내 고용률을 70% 이상으로 증대시킬 것이라 밝혔다. 또한, 산업현장 인력 미충원율을 24% 이하로 줄이고, 외국인 인력을 6만명 이상 도입하는 등의 주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혁신과 지역 산업 육성에 주력
경남도 교육청년국은 2024년 주요업무계획에서 대학혁신과 지역 산업의 연계를 강화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둘 것을 밝히고 있다.

첫째로, 지역주도 대학지원체계(RISE) 5개년 기본 계획을 마련해 국비를 확보하고, 대학의 자율적 혁신과 특화분야 지원을 통해 대학과 지역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육과 기업-대학 공동연구 프로젝트 등을 통해 경상남도의 일자리에 지역 인재가 취업할 수 있도록 대학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공립대 통합 등의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지역산업 중심의 특화된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글로컬 대학 추가 지정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공모에 참여하여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기관, 지방자치단체, 시군․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교육 전 주기에 대한 협력과 지원을 강조한다. 

◆청년 브랜드 사업과 일자리 지원 강화 계획
경남도 교육청년국은 분야별 청년지원사업을 융합해 경남만의 독특한 청년 브랜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에서는 다양한 청년지원사업을 통합 관리해 청년지원 시스템을 재편하고, 청년 유출의 원인을 세밀히 분석해 맞춤형 정책을 시행할 것이다.

특히, 9월에는 한 달 내내 진행되는 '경남 청년 엑스포'를 개최해 청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즐기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통해 초․중․고등학생을 비롯한 청년들이 경남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홍보할 것이며, 지역 벤처창업가와 인플루언서 강연 등을 통해 '경남사랑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수요에 맞춤형 인력 지원과 외국인 인력 확대를 통해 산업현장의 빈 일자리를 촘촘하게 채워나가기로 했다. 교육청년국은 다양한 일자리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일자리 정책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산업 수요에 대한 맞춤형 인력 지원으로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인력 유입을 위한 종합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주거, 일자리, 정착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해 외국인 인력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다.

윤인국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청년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희망찬 경남을 만들겠다며 지역의 수요에 맞는 인재양성으로 청년의 정착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대학과 기업의 경쟁력, 더 나아가 경남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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