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이상 미활용 방치 군부대 부지 제공

선수 중심 최적 훈련‧경기장 입지조건 보유

수도권 교통 40분대, 원주국제공항 승격 추진

강릉, 평창 연계한 동계올림픽 벨트 완성 등

18일 원강수원주시장이 시청 브리핑실에서 대한체육회에서 추진중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부지 선정 공모 도전을 밝히는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원주시청 제공) ⓒ천지일보 2024.01.18.
18일 원강수원주시장이 시청 브리핑실에서 대한체육회에서 추진중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부지 선정 공모 도전을 밝히는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원주시청 제공) ⓒ천지일보 2024.01.18.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 부지선정 공모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2월 13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건립 부지선정 공모’를 발표했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조선 왕릉의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왕릉 원형 복원을 위해 철거될 예정이다.

새롭게 건립되는 국제스케이트장은 2030년에 완공될 계획으로 국가대표 등 전문체육 선수들의 훈련시설이자 생활체육시설로서 빙상스포츠 종목의 핵심거점 역할을 수행할 부지 선정 공모다.

이에 원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75년부터 50여 년간 지역개발의 걸림돌이었던 판부면 서곡리 구1107야공단 미활용 군부대 부지를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예정지로 제안하고, 동계스포츠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통해 시민 스포츠 공원을 조성해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주시는 국제스케이트장을 건립하기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주시가 제안한 대한체육회에서 추진중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부지. (자료 원주시청 제공) ⓒ천지일보 2024.01.18.
원주시가 제안한 대한체육회에서 추진중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부지. (자료 원주시청 제공) ⓒ천지일보 2024.01.18.

원시장은 최적의 입지 조건으로 첫째 “3개의 KTX 역, 3개의 고속도로(6개의 톨게이트), 3개의 국도 노선과 하늘길인 원주공항 등 우수한 광역 교통망이 발달돼 있다”며 “2028년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완전한 수도권으로 편입돼 훈련과 학습을 병행해야 하는 선수들의 훈련장 접근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수도권과 근접한 교통중심지로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 “국내 유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연구센터로 지정된 원주연세의료원과 다수의 종합병원, 닥터헬기 등 신속하고 우수한 의료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특히 제안 부지와 인접한 곳에 119흥업안전지원센터도 있어 선수의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5분’을 지켜낼 수 있는 완벽한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선수 중심 최적의 국제스케이트장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셋째 “원주시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성공한다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등 세계대회 유치 경험이 많은 도내 인접 시군과 함께 동계아시안게임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동계 종목별 월드컵 대회 등 국제대회를 유치해 대한민국 동계스포츠의 한 축으로써 동계스포츠 벨트를 완성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넷째 “제안 부지는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토지의 매립이나 절토, 성토 등의 토목공사가 필요 없으며 상하수도 시설이 이미 해당 부지까지 연결돼 있어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에 따른 기반시설 구축 소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다”며 “또한 2차선인 진입도로(판부 농어촌도로101호선 1.7km 연장)를 4차선으로 확장해 접근성을 향상”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부지와 가까운 거리에 강릉원주대학교의 육상트랙,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의 스포츠센터, 명륜동 국민체육센터 등이 소재하고 있어 육상, 수영, 웨이트트레이닝 등 선수들이 빙상 훈련과 연계하여 경기력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훈련시설이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국립백운산 12km 임도 코스를 활용한 산악 훈련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백운산으로 둘러싸인 제안 부지는 불암산으로 둘러싸인 태릉스케이트장과 유사한 지형으로, 경기장 이전에 따른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적고, 시설 보안 유지와 선수 안전 관리에도 용이한 훈련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도심 인근 친환경 지역으로 유해시설이 없어 훈련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며 “50여 년 이상의 수목이 드리워진 자연환경은 선수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처럼 우리 시가 가진 많은 강점들을 최대한 부각시켜 대한체육회를 설득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성공하겠다”며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으로 동계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한 스포츠 기반을 확충하고, 세계대회 유치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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