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우리나라 사람의 기대수명이 늘었지만 사망할 때까지 온전히 건강하게 살지 못하고 10여년간은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이 남성보다 3년가량 더 오래 앓았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이 공개한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남성 68.26세, 여성 72.05세이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성이 77.20세, 여성이 83.66세로, 건강수명과의 격차는 남성이 8.94년, 여성이 11.61년이었다.

이는 주어진 수명까지 살면서 남성은 9년 정도를, 여성은 12년 정도를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고 만성질환을 앓거나 신체장애를 겪다가 숨진다는 말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6년가량 더 오래살기는 하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과의 격차가 더 심해 건강하게 살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건강수명은 전 세계 9위였다. 1위는 일본으로, 남성이 71.1세, 여성이 75.5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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