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과제 290개 지원
재생지원·디지털 바이오 등
바이오 4개 신규사업 추진
16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제공: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건물. (제공: 과기정통부)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바이오 미래 유망기술의 확보,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 및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한 2024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규모는 지난해 5594억원보다 173억원(약 3%) 감소한 5421억원으로 책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신약·의료기기·재생의료 등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 바이오 전략기술·유망기술 확보 및 디지털 기반 연구 생태계 조성, 세계 최초·최고를 지향하는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신약과 의료기기, 재생의료 등 주력분야 R&D에 1518억원을 투자한다.

신약 개발에는 유효물질 도출부터 임상 2상까지 신약 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국가 신약개발사업(범부처 합동)과 함께 신규 타겟발굴·검증에 총 498억원을 지원한다. 의료기기 분야 국제 경쟁력 확보 및 국민건강 증진 기여를 위해 연구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및 제품화까지 지원하는 범부처 전 주기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범부처 합동)에 572억원을 투자한다. 재생의료는 사람의 신체구조 및 기능을 재생·회복·형성하거나 질병 치료 예방을 위해 인체세포 등을 이용하는 재생의료 분야에는 448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정부는 합성생물학과 첨단뇌과학 등 첨단 바이오 전략 기술 및 미래 유망기술의 선제적 확보와 디지털 기반 연구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3612억원을 투자한다.

합성생물학 핵심기술 개발 연구를 위해 73억원을 신규 지원하고, 3대 핵심 뇌질환(뇌발달 질환, 정신질환, 뇌손상)에 대한 뇌연구 지원도 계속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난치성 질환 치료, 유전자 편집 및 제어·복원 기술 고도화, 전달기술 개발 등 차세대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기존 바이오 R&D 한계(고비용·장기간) 극복을 위해 총 756억원을 투자한다. 신약 개발 과정을 효율화하는 연합학습과 인공지능 기반의 항체 설계 플랫폼, 대형장비 활용 신약 디자인 플랫폼 등을 신규 추진해 혁신적 R&D에 적극 지원한다.

세계 최고·최초를 지향하는 글로벌 공동연구 및 바이오 선도국과의 연구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91억원 신규 투자한다.

우리나라의 역량있는 바이오 연구자들과 글로벌 바이오 선도그룹과의 연구협력 및 국가 간 MOU 등에 기반한 국제 공동 R&D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바이오 분야 기술혁신 및 산업 성장 촉진을 위해 우리나라의 역량있는 바이오 연구자들과 글로벌 바이오 선도그룹과의 연구협력 및 국가 간 MOU 등에 기반한 국제 공동 R&D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 또한 올해 추진 예정인 290여개의 신규 연구개발과제 중 61개 과제에 대한 1차 공고가 이달 16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다.

황판식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디지털과 바이오 융합의 시대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첨단 바이오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이 증대되는 등 바이오 R&D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바이오 기술이 국민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글로벌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 신기술·신산업 창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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