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첫 조사 이후 최대치
등산로·공원 가장 많이 찾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지난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이 33.9%로 조사됐다. 이는 2007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대치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전국 등록 장애인 1만명(만 10~69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주 2회 이상(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 비율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활체육 참여율은 지난해 26.6%보다 7.3% 증가한 33.9%로 나타났다.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는 ‘근처 야외 등산로·공원’이 47.3%로 가장 많았다. 체육시설 이용률은 15.3%로 나타났다. 체육시설 이용률이 여전히 낮은 주요 이유는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29.9%)’ ‘시간이 부족해서(19.0%)’ ‘체육시설과 거리가 멀어서(12.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평소 운동할 때 가장 지원받고 싶은 사항은 ‘비용 지원’이 3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 16.0%,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13.9%,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 12.0% 등이 뒤를 이었다.

운동 경험자들의 운동 참여 동기는 ‘자발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껴서’라는 응답이 6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친구 및 지인 권유(25.3%)’ ‘텔레비전(TV), 라디오 등 대중매체(10.2%)’ ‘인터넷(1.1%)’ 등의 순이었다.

행복감지수를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 유형별로 살펴보면, ‘완전 실행자’의 행복감지수가 평균 3.3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불완전 실행자’가 평균 3.16점으로 뒤를 이었다. 생활체육 참여 정도가 높은 장애인들이 그렇지 않은 장애인들보다 행복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장애인의 생활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하겠다”며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 대상과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