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는 수수료 부담↓
소비자, 할인·공제로 혜택↑

민관협력 배달앱인 배달의 진주(왼쪽)와 띵동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3.18
민관협력 배달앱인 배달의 진주(왼쪽)와 띵동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3.18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진주형 공공배달 앱 ‘배달의 진주’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진주시에 따르면 ‘배달의 진주’는 민간 배달 앱 사업자와 MOU 체결을 통한 상생 협력 사업으로 지난 2021년 4월 출시됐다. 운영업체는 ‘스마트마켓’으로 2%의 낮은 중개수수료로 배달 앱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판매와 홍보·마케팅을 지원 중이다.

‘배달의 진주’는 가맹점주는 민간 배달 앱 중개수수료 6~12%보다 훨씬 낮은 2%의 중개수수료를 부담함으로써 경영 부담을 줄이고 소득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소비자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배달 앱 전용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고 30%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된다는 설명이다.

시에 따르면 코로나에서 벗어나면서 배달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배달 앱 시장의 매출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배달의 진주는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1200여개의 가맹점과 3만 9000여명의 회원이 등록·이용하는 등 실적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 해 동안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를 진행한 결과 2022년 가맹점 매출액 15억원에 비해 2023년 매출액은 42억여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배달 앱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가맹점 매출실적 향상을 위해 연간 홍보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새해 포문을 여는 이벤트는 ‘2024년 첫 가입·주문 이벤트’다.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진주형 배달 앱 ‘배달의 진주’에 첫 가입하고 1만 2000원 이상 처음 주문하면 그다음 주 수요일 배달앱전용상품권 5000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시는 기존회원을 위해 내달 1일부터 29일까지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달의 진주에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2만원 이상 주문하면 오는 3월 6일 5000원을 배달앱전용상품권으로 받는다.

배달의 진주 신년 이벤트 안내 포스터.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1.15.
배달의 진주 신년 이벤트 안내 포스터.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4.01.15.

한편 진주시는 지난 2일 배달앱전용상품권 10억원과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 90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설 명절에 대비해 오는 29일부터 지류 상품권 10억원도 발행할 계획이다.

시는 재정 여건과 타 지자체 할인율을 고려해 올해부터 배달앱전용상품권 할인율을 지난해 15%에서 10%로, 진주사랑상품권은 10%에서 7%로 할인율을 조정했다. 배달앱전용상품권,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 지류 진주사랑상품권은 개인당 월 20만원 한도 내에서 각각 구매할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진주형 공공배달앱 ‘배달의 진주’를 많이 이용해 달라”며 “첫 가입·주문 이벤트와 설맞이 이벤트로 혜택받고, 지역사랑상품권 할인과 소득공제 30% 혜택도 함께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달의 진주’ 가입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사업자등록증·통장 사본 등 입점서류를 갖춰 고객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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