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도로 확포장공사 마무리
자립 지원·고용 창출의 성과
문화·관광 산업 등 유치 힘써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 서비스
나눔 도시, 지자체서 벤치마킹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14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새해 포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남양주) ⓒ천지일보 2024.01.14.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14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새해 포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남양주) ⓒ천지일보 2024.01.14.

[천지일보 남양주=이성애 기자] “GTX-B 상반기 착공과 신규노선 유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상반기 개통 예정인 별내선(지하철 8호선)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14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새해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부나 경기도가 추진 중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연장(남양주~포천)·국지도98호선(오남~수동)이 조속히 개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중 계획인 오남 시가지 통과도로 개설과 퇴계원 도시계획도로 확포장 공사 등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올해는 열정과 역량을 집중해 남양주 시민 행복지수를 최고로 높이는 시정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주광덕 시장과의 일문일답.

-1년 6개월여 시간을 돌아본다면.

남양주시는 모두가 바라는 ‘슈퍼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국토교통부에 강력히 건의 지난해 10월 수도권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중 가장 크고 판교의 1.7배 규모인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 120만㎡를 확보했다. 또 도내 3기 신도시 최초로 왕숙 신도시(6만 6천가구, 2028년 준공 예정)가 4년여 만에 첫삽을 뜰 수 있었다.

떙큐버스 노선 신설·개선을 진행해 4개 노선·차량 25대 늘림. 현재 15개 노선에 117대가 시민의 발이 되고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안~양평 구간이나 오남역 앞 도시계획도로 개통 등 광역·내부 도로망 확충도 이뤄졌다. 또 진접역 환승주차장, 우리동네 주차장 조성 등 시민 안전과 교통 편의를 높여 나가고 있다.

또 남양주 시민축구단을 지난 연말 창단해 시민 화합은 물론이고, 유소년 축구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창립회원 79명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한 출연금을 바탕으로 진정한 시민구단을 탄생시킨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올해 상반기 대한축구협회 K4리그에 참가하고, 활발한 시민 참여도 이끌 계획이다.

-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일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조성을 통해 슈퍼성장에 꼭 필요한 자족 기능을 갖추는 일에 매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메디컬·신소재 융합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점 배치와 IT·AI 인공지능 등 지식기반산업 인프라 구축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 왕숙·양정역세권·진접2지구 등의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활용한 R&D·영상방송단지, 미래형 모빌리티, 문화·관광 산업 등 유치에 힘쓰겠다. 더불어 팹리스 산업 유치·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상급종합병원 및 초대형 데이터센터의 유치 등을 가시화해 미래첨단산업과 앵커기업 유치, 의료 인프라 구축으로 신성장동력을 제대로 마련할 것이다..

또 몽골문화촌 재정비의 본격적인 진행, 평내 체육문화센터와 퇴계원 운동장 조성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속, 맨발걷기 황톳길을 포함한 친수공간 조성, 아이돌봄 시설 확충, 물맑음수목원 숲문화센터 조성,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2024년 10월 예정) 등 분야별 현안 과제와 핵심 사업의 추진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

-추진 중인 청년정책에 대해.

지난해 청년정책을 설계하고 전략적으로 실행하는 컨트롤 타워로 청년정책과를 신설해 관련 정책 발굴과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과 청년 포럼 등 소통·제안 플랫폼과 청년참여기구의 운영 등을 통해 참여 기반을 확대해 청년 주도의 맞춤형 정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또 청년기본소득 지급, 주거복지 지원, 청년마음건강센터 운영 등 지역 청년들의 자립 역량과 복지를 강화했다.

또 지난해 10월 청년창업센터 리모델링을 완료해 더 넓고 쾌적하며 효율적인 창업공간(14개실)으로 개선했다. 공유공간(9개실)을 새로이 조성해 청년들의 꿈 실현에 더 다가간 완성도 높은 공간으로 거듭남. 앞으로 이곳을 튼튼한 창업 인큐베이터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다.

특히 청년 32명 중 25명(78%)이 창업시장으로 진출하는 등 자립 지원과 고용 창출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구직 단념 청년을 발굴해 맞춤형 프로그램과 취업 연계를 지원하고, 6T 산업 연계 교육으로 청년 드론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주거 취약 청년가구에 전·월세 중개보수료와 이사비 지원을 추진하는 등 복지 지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출산율 극복 위한 시의 노력은.

지난해 기준 남양주시의 합계출산율 0.82로 전국 평균치인 0.78보다는 약간 높지만 매우 낮은 수치다. 시는 출산장려금을 첫째 자녀부터 100만원으로 확대했다. 산후조리비도 경기도 산후조리비 50만원에 시 자체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모든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하는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4자녀 이상 저소득 가구의 교육·양육비 절감을 위해 상·하반기 100만원씩 연간 최대 200만원을 지급하는 다둥이 다(多)가치 키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 250가구(22년 하반기 56가구 23년 상반기 90가구, 23년 하반기 104가구)에 지원했다. 또 2자녀 양육 가구도 공공체육시설과 청소년시설, 공공캠핑장의 이용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등 지원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남양주시가 나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는데.

작은 나눔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나눔을 실천하면 자신 스스로 상상 더 이상의 기쁨과 행복을 느낄수 있다. 인생을 최고의 보석처럼 빛나게 해주는 것이 바로 나눔이라고 생각한다. 시 직원들과 기관·단체의 구성원들과 어린이집·유치원에서 모은 저금통을 기부한다. 시민들의 기부 릴레이가 활발히 펼쳐지는 등 남양주시는 행복하고 따뜻한 나눔 문화의 확산으로 진정한 복지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여명의 고액 기부자를 포함 지난해 6개월여간 560여명이 현장 기부에 참여했다.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

-새해 시민에게 한 말씀.

지난해에도 남양주 발전을 위해 한결같이 함께 달려준 74만 시민시장님들을 비롯한 시 공직자, 시의회, 유관기관, 사회단체 등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경기 침체와 세수 감소 등 남양주의 성장과 발전을 가로막는 여러 대내외적 여건들로 큰 도전 과제들에 직면해 있으나, 적극적인 자세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2600명의 시 공직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등 돌파구를 찾아 나가겠다. 올해도 시민시장님들의 뜨거운 관심·응원을 부탁드린다.

지금까지 열심히 다져온 도약의 기틀을 발판 삼아 시민과 약속한 슈퍼성장·시민시장·실용통합 시대는 물론 상상 더 이상 남양주의 비전을 꼭 실현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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