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영상디자인 융합전공 학생들이 ‘제2회 소방 유튜브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작품 ‘우리 아빠의 직업은 무엇일까요’의 한 장면. (제공: 세종대) ⓒ천지일보 2024.01.13.
세종대학교 영상디자인 융합전공 학생들이 ‘제2회 소방 유튜브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작품 ‘우리 아빠의 직업은 무엇일까요’의 한 장면. (제공: 세종대) ⓒ천지일보 2024.01.13.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세종대학교 영상디자인 융합전공 학생들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서 주최한 ‘제2회 소방 유튜브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소방 유튜브 공모전은 재난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생활 속 안전 문제의 개선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 영상 공모전이다.

이번에는 ‘겨울철 화재 안전’과 ‘소방차 길 터주기’ ‘비응급 신고 자제’로 시민들의 안전의식과 협조를 해야 하는 주제들이 제시됐다.

장려상을 받은 세종대 영상디자인 융합전공 민경인, 강다임, 변예은, 서민채 학생의 ‘우리 아빠의 직업은 무엇일까요’는 소방관 아빠를 둔 아이의 스케치북 그림을 통해 비응급 신고의 문제점을 경고하는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불난 집을 향해 달려가는 소방차를 취객이나 벌레잡이 등 비응급 신고로 가로막는 시민들을 보여주고, 이로 인해 결국에는 응급 신고에 도달하지 못하는 소방관의 안타까운 내용을 담고 있다.

상황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실사 이미지가 아닌 아이의 그림체로 전달하며 생명이 걸린 위험한 상황과 대비되는 동심의 파괴를 보여준다. 제시간에 도움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스케치북이 불에 타버리는 모습은 비응급 신고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잘 묘사한다. 이렇게 작품은 응급 상황에 가야 하는 아빠가 비응급 신고들 때문에 정작 중요한 일을 해결하지 못한 결과를 보여주며, 과연 우리 아빠의 진정한 직업은 무엇인지 되묻는다.

이혜원 세종대 영상디자인 융합전공 교수는 “이번 기획에서의 차별성은 아이의 시각으로 재난 문제를 다룬다는 부분이었다”며 “20초 이내 쇼츠 영상으로 제작해야 해서 학생들이 담고 싶었던 더 많은 이야기를 다 표현하기는 어려웠지만 학생들 스스로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치며 완성한 작품이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