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12 (출처: 연합뉴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12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대통령실이 12일 재작년 9월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자막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MBC 측에 정정 보도하라는 판결에 “우리 외교와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실과 다른 보도를 바로잡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소모적 정쟁을 가라앉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도운 수석은 “공영이라 주장하는 방송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절차도 없이 자막을 조작하면서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허위 보도를 낸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일”이라며 했다.

이도운 수석은 “또 당시 야당이 잘못된 보도를 기정사실로 하며 논란에 가세했다”며 “동맹국인 한미 간 신뢰가 손상될 위험에 처했던 것도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미국 방문 당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묻는 질의에 “이번 판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정보도를 인용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번 법원판결은 MBC가 허위 보도를 했고 그로 인해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그동안 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입장을 잘 안 밝혔지만 이번 판결은 언론 객관성·공정성이란 중요한 문제와 관련돼 입장 내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재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며 “필요하면 나중에 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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