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7.2km 최대 8시간 잠행 가능

ⓒ천지일보 2024.01.12.
서울시설관리공단이 수중드론을 이용해 정밀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서울=송연숙 기자] 서울시설공단이 청계천 지하에 설치된 유지용수 관로 정밀안전진단에 수중드론을 도입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은 최근 16.85km 길이의 유지용수 관로 중 노후화된 중랑천 하부 250m 구간 내부 정밀안전진단에 위치정보시스템(GPS)·고성능 카메라 등의 측정장비를 장착한 수중드론을 시범 적용했다.

공단은 수중드론으로 중랑천 하부 횡단관로 내부를 선명하게 확인했으며 누수 등 주요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결과를 참고해 공사는 유지보수 작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청계천 관로점검에 수중드론 활용을 확대·검토할 예정이다.

수중드론은 시속 7.2km로 최대 8시간 잠행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영상정보를 확인해 넓은 범위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번에 활용한 드론은 단수하지 않은 채 점검이 가능한 부단수(不斷水) 수중드론으로, 3대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높은 수압을 견디고 FHD급 고해상도 카메라로 정밀탐사가 가능하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중드론은 공단의 한강교량 드론점검에서 착안해 물 속 지하관로에까지 확장한 사항이다”며 “앞으로도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적·체계적 안전관리로 매력·안전 특별시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선제적 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해 ‘자체 정밀안전점검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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