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이 이달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4)’에서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실제 부스 이미지.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천지일보 2024.01.11.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이 이달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4)’에서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실제 부스 이미지.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천지일보 2024.01.11.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01NE)이 이달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4)’에서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제로원은 CES 2024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고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확대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이 스타트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함께 운영하고 있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한 기업도 참여했다.

이날 제로원은 CES 2024에 제로원 컴퍼니 빌더로 육성한 4개사,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육성한 5개사, H-온드림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지원한 2개사 등 총 11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제로원 컴퍼니 빌더 4개사는 어플레이즈(APLAYZ), 모빈(MOBINN), 데이타몬드(DATAMOND), 포엔(POEN) 등이다.

‘어플레이즈’는 AI 기반 공간별 최적 음악 자동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간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상황에 맞는 음원을 자동으로 추천한다. ‘모빈’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최종단계)에서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타몬드’는 고객 성향 및 취향 데이터 기반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기반 빅데이터 시스템과 가공된 정보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 등 초개인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포엔’은 전기차 사고, 고장, 폐차 시 발생하는 배터리팩을 재사용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5개사는 그린 웨일 글로벌(Green Whale Global), 아트와(ARTWA), 딥파인(DEEP.FINE), 페블러스(Pebblous), 쿱 테크놀로지스(Koop Technologies) 등이다.

‘그린 웨일 글로벌’은 카사바 전분을 이용한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와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아트와’는 다목적 수륙양용 로봇을 개발했으며 자율주행을 활용하는 지능형 로봇으로 이를 통해 사람이 없어도 외부 환경 관리 및 실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딥파인’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기술을 아우르는 개념인 확장현실(XR) 제작도구 DSC(DEEP.FINE SPATIAL CRAFTER)를 제공한다. ‘페블러스’는 AI 학습 데이터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데이터 클리닉 서비스를 제공한다. ‘쿱 테크놀로지스’는 로보틱스 및 자동화 생태계에 초첨을 맞춘 보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H-온드림 스타트업 프로젝트로 지원한 2개사는 더데이원랩(DAY1LAB), 코스모스랩(COSMOS LAB) 등이다. ‘더데이원랩’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분, 셀룰로오스 등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대체 소재 ‘리타치’를 개발했다. ‘코스모스랩’은 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물 배터리(Water Battery)를 개발했다. 

제로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집중해 왔다”며 “CES 2024 참가로 제로원이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