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변화 위한 기반 집중

강원오페라하우스 건립 예정

경제중심도시 육성 초석 다져

범죄 사각지대 최소화 노력

원강수 원주시장.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2024.01.10.
원강수 원주시장. (제공: 원주시청) ⓒ천지일보 2024.01.10.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시민 여러분께 약속했던 공약사업을 100%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속도감 있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원강수 원주시장이 최근 새해를 맞아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원 시장은 지난해에 대해 “원주시가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 성장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고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며 “취임 초부터 원주시의 혁신적 변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고 기존 주요사업에 대한 성과분석, 새로운 시정운영에 맞는 조직개편,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인 공약 실행을 위한 계획 수립 등에 몰두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지난해에는 민선 8기 시정방침을 온전히 녹여낸 예산을 처음으로 편성해 집행하며, 불요불급한 예산은 줄이고 원주시의 미래성장을 견인할 적재적소의 정책사업에 예산을 투입했다”며 “‘새로운 변화’로 ‘큰 행복’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을 다방면에서 기울였고, 시민 여러분도 작지만 큰 변화를 몸소 느끼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원강수 원주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난해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민들이 새로운 변화를 체감하도록 쉬지 않고 달려왔다. 그 결과 경제, 문화, 안전, 복지 등 다방면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매 순간 온 힘을 쏟아왔기에 후회가 남지 않지만, 산적해 있는 일각을 다투는 현안이 너무나 많은데 주어진 시간은 정해져 있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낀 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시정을 운영하며 몸소 느끼고 있다. 원주시민 한 분 한 분 모두 가 행복해질 때까지 멈추지 않고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난해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오랜 기간 중단됐던 숙원사업들의 엉켜있던 실타래를 풀어낸 것들이 기억에 남는다.

대표적으로 산업단지 부재의 문제를 거론할 수 있겠다. 원주시는 지난 10여년간 단 하나의 신규 산업단지도 조성하지 못하면서 강원도 최대 경제도시라는 타이틀이 퇴색되고 있었다.

민선 8기 시정이 들어선 이후 경제도시 원주를 선포하며 복수의 산업단지 추가 조성 계획을 수립했고 결국 15년간 표류하던 부론일반산업단지의 착공을 이끌어내는 등 경제도시로서의 포문을 열었다.

10년 넘게 끊겨 있던 동부순환도로 완전개통에도 나섰다.

동부순환도로는 원주IC와 혁신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로 원주 북부권과 동부권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하지만 봉산동 번재마을에서 소초면 흥양리까지 1.98㎞ 구간이 미개통 상태로 10년간 방치돼왔다.

지난해 6월 이 구간에 대한 착공에 들어갔고 2025년 상반기 공사가 마무리되면 동부권 지역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0석 규모의 강원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도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원주시의 가장 오래된 숙원사업인 구 종축장 부지의 활용 방안이 확정되며 30여년 만에 드디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시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김진태 도지사의 결단덕분에 새해 국비 30억원 반영이라는 결실로 나타났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더욱더 차분하고 면밀히 준비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를 기할 것이다.

이외에도 혁기버스 개통, 택시부제 해제, 시내버스 준공영제 준비 등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 문제해결에도 적극나섰고, 원주의 미래산업 육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미래산업진흥원 설립을 확정 짓는 등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려나가기 위한 밑 작업을 끝마쳤다.

◆올해 계획하고 있는 운영 방향은.

기업하기 좋은 경제중심도시 육성의 초석을 다져나갈 것이다.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산업단지 조성, 기업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중부내륙의 거점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고, 원주시의 미래먹거리인 신성장 산업을 육성해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 것이다.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여 시민행복을 위해 과감히 풀 계획이다. 지방교부세 감소 등의 여파로 가용재원이 줄어든 만큼 짜임새 있는 예산으로 재정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 행복을 위한 분야만큼은 부족함이 없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다.

늘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 시민이 시민을 지키는 안전도시 원주의 명성을 공고히 하고,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모두가 건강하게 땀 흘리는 체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도 원주시민이 원하는 새로운 변화를 위해 혁신적이고 때로는 과감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난 한 해 시정을 펼치며 깨달았던 원주시의 무한 성장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올해 가장 주목할 역점 사업은.

우선 경제분야다. 올해 착공한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물론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론IC 개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정주여건 및 기반시설이 완비된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임시 개소한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반도체 공유대학 플랫폼을 운영하며 관내 특성화고‧미래고에 반도체과를 신설해 지속 가능한 실무형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해 나가겠다.

또한 반도체소모품 실증센터, AI 의료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AI 기반 K-디지털헬스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바이오트윈 기반 미래차부품 고도화 기반 구축 및 미래항공기술센터 건립 등 신성장 산업을 중점 육성해 R&D 테스트베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 나갈 생각이다.

미래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미래산업진흥원이 올해 상반기 운영될 예정이다. 안전 분야도 빼놓을 수 없다.

전국 최초로 결성된 자율방범 합동순찰대 활동을 점차 확대하고 바로고, 로드FC 등과 같이 민간과의 업무협약을 이어나가 범시민적 안전 협의체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시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원주시의 주인은 시민이다. 올해는 25개 읍면동 순방을 시작으로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늘려볼 계획이다.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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