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최근 지난해를 돌아보고 갑진년 새해, 2024년의 새로운 각오와 대전시정 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01.10.
이장우 대전시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최근 지난해를 돌아보고 갑진년 새해, 2024년의 새로운 각오와 대전시정 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01.10.

 

미래 도시경쟁력 강화 노력
“반도체 초격차 실현할 것”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추진
대전형 산업클러스터 구축
원도심 문화예술단지 조성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만의 자생력과 독창적 사업을 키워서 브랜드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때 시민의 일자리와 행복이 보장될 것입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최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중앙정부의 정책에 피동적으로 따라가는 입장으로는 안 된다”며 “대전의 미래는 대전시 스스로 그 경제적 가치와 문화,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장우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최근 지난해를 돌아보고 갑진년 새해, 2024년의 새로운 각오와 대전시정 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01.10.
이장우 대전시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최근 지난해를 돌아보고 갑진년 새해, 2024년의 새로운 각오와 대전시정 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01.10.

- 지난해 소회, 성과와 아쉬운 점은.

주목할만한 쾌거로는 지난해 3월 160만평(528만 9256㎡)에 달하는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한 것이다. 또 6월엔 방위사업청을 이전하고 2027년 청사를 신축하게 된다.

교통분야에서 대전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2호선 트램 차량방식을 결정하고 총사업비 1조 4091억원으로 변경했다. 특히 세계적 다국적 제약사 머크, SK온, LIG 넥스원 등 투자유치를 얻어냈는데 총 45개사에서 1조 2322억원으로 고용 2800명의 효과가 있게 된다. 새해에는 대전형 산업클러스터 D-valley와 한국첨단반도체 기술센터 유치,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을 하게 된다.

특히 ‘대전 0시 축제’가 세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 또 지역 내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원도심 지역에 총 37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촌근린공원에 ‘제2의 문화예술복합단지’를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산업용지 조성을 좀 더 빨리 계획적으로 하지 못해 대전의 풍부한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성장이 늦어진 것이다. 또 트램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의 표류다. 공모사업에 선제적 대응이 부족했다고 본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최근 지난해를 돌아보고 갑진년 새해, 2024년의 새로운 각오와 대전시정 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01.10.
이장우 대전시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최근 지난해를 돌아보고 갑진년 새해, 2024년의 새로운 각오와 대전시정 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01.10.

- 2024년 주요 시정 목표에 대해.

지금까지는 전략적 계획과 준비 단계였다면 2024년은 계획한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시기라고 본다. 국내외 대규모 기업의 투자, 대전형 산업클러스터 D-valley,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국방, 항공우주 4대전략산업 집중 육성으로 미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 유치로 반도체 초격차를 실현하겠다.

특히 첨단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업그레이드된 0시 축제, 중촌동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으로 문화와 여가 기반을 조성하고 베이스볼 드림파크,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리틀돔 야구장 스포츠 인프라 확대에 힘쓰겠다.

무엇보다도 대전에서 태어나고 성장해 대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마련에 최우선으로 시정을 집중하고 대전시민이라는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대전시 역대 최대로 여의도의 2배 규모인 160만평(528만 9256㎡)에 달한다. 생산유발효과는 6조 2000억원, 취업유발효과가 3만 5000명이다. 사업시행자 선정을 마치고 LH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 중이다. 기본계획 수립 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하고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시 기업 맞춤형 산단은 총 20개소 약 535만평(1768만 5950㎡)이다. 이 가운데 평촌산단은 대규모 기업 투자내용을 조율 중이며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본다.

20개소 중 1단계로 5개 지구를 2026년까지 우선 조성하는데 서구 평촌, 장대 도시첨단, 한남대 캠퍼스, 안산 국방, 탑립·전민에 해당된다. 2단계로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포함 9개 지구는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 이행 중이며 3단계로 6개 지구는 연내 산단 계획 수립과 타당성 검토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최근 지난해를 돌아보고 갑진년 새해, 2024년의 새로운 각오와 대전시정 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01.10.
이장우 대전시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최근 지난해를 돌아보고 갑진년 새해, 2024년의 새로운 각오와 대전시정 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01.10.

- 저출산 극복 및 청년 정책에 대해.

전 국가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대전이 수도권보다 잘 사는 지방도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전시는 대덕특구의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사업 발전의 저력이 충분해 어느 도시보다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다.

‘하니(HONEY) 프로젝트’ 시행으로 대전형 인구정책을 브랜드화할 것이다. 광역시 최초로 가구당 최대 500만원의 결혼장려금을 지급하고 신혼부부 자녀 수별 청년주택 임대료를 최대 10년 감면,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에 필요한 대출이자를 지원하겠다.

취임 후 기업유치에 주력하고 있는데 대전에 오고 싶어 하는 기업이 많다. 그런데 기업을 유치하려면 산단 조성이 필수다. 그 첫발로 지난해 3월 유성구 교촌동에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계획, 선정돼 2030년까지 산업단지를 단계별로 조성하게 됐다.

입주기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 준비로 자본금 500억원의 대전투자금융, 벤처‧스타트업 투자 특화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을 준비 중이다. 취임 이후 45개사, 1조 2322억원, 2800여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새해에 ‘대전 정착형 청년일자리 종합 프로젝트’를 추진, 36개 사업에 120여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최근 지난해를 돌아보고 갑진년 새해, 2024년의 새로운 각오와 대전시정 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01.10.
이장우 대전시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최근 지난해를 돌아보고 갑진년 새해, 2024년의 새로운 각오와 대전시정 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제공: 대전시) ⓒ천지일보 2024.01.10.

- 미래교통수단에 대한 계획도 있다는데.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으로 대전역 일대를 미래교통수단 허브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대전역 철도선상 공간에 UAM 수직이착륙비행장을 설치하고 1만 5000㎡ 규모의 선상 문화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기존의 남측 선상 주차장 증·개축으로 시내버스, BRT, 택시 등 대중교통 종합 환승 공간을 설치하고 동광장 지하차도 공간에 트램 정거장을 설치, 대전역과 직접 연결해 환승 편의를 높인다.

현재의 서광장은 시민과 외지방문객의 휴식, 만남, 교류의 공간이자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승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여기에 총사업비 1500억원이 예상되며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것이다. 현재 기본계획 용역 중이며 내년 11월 완료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전역은 동서지역 균형발전의 허브로서 기존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 거점지 이상으로 대한민국 미래교통의 핵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라며 대전시의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