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부가 25일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종교인평화대회를 위한 실무접촉을 승인했다.

정부는 이날 우리 측 7대 종단 모임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남북종교인평화대회 개최 문제를 북한 조선종교인협회와 논의하기 위해 오는 29일로 신청한 실무접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대회 개최 시기와 장소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 조선종교인협회는 개최 시기와 관련해 다음 달 중순 북측 지역에서 대회를 여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무접촉에서 개최 시기가 북측의 제안대로 확정되면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10일 이후 대회가 열리게 된다.

이번 대회엔 남측 7대 종단 수장들이 모두 참석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방북은 지난 2011년 9월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 종교인 공동모임 및 공동기도회’ 이후 4년 만이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개신교, 불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민족종교 등 7개 종단으로 구성된 종교협의체다. 이 단체는 종교 간 대화협력, 남북교류, 국제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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