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함께 국가유공자 재조명
전쟁경험담·교훈 미래세대에 전해
“다시 전쟁 일어나선 안 돼” 강조

진도군 국가유공자 인식개선 사업 ‘우리동네 영웅들’ 제2호 영웅으로 선정된 문두철(왼쪽 세 번째) 어르신이 인터뷰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4.01.09.
진도군 국가유공자 인식개선 사업 ‘우리동네 영웅들’ 제2호 영웅으로 선정된 문두철(왼쪽 세 번째) 어르신이 인터뷰하고 있다. (제공: 진도군) ⓒ천지일보 2024.01.09.

[천지일보 진도=천성현 기자] 전남 진도군이 청소년과 함께하는 국가유공자 인식개선 사업 ‘우리동네 영웅들’ 제2호 영웅으로 문두철(91, 군내면) 어르신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동네 영웅들’은 지역의 청소년들이 참전유공자 등 국가유공자를 찾아가 전쟁경험담과 미래세대에 전달할 교훈을 영상으로 제작해,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을 재조명하기 위한 사업이다.

문두철 어르신은 1953년 21세에 나이에 징병 돼 제주훈련소에서 군사훈련을 받았으며 중부 전선에 참전했다. 그는 부산에서 반공포로 수용소와 헌병대에서 근무했으며 휴전이 된 후, 전역해 고향으로 돌아와 거주 중이다.

문두철 어르신은 인터뷰를 통해 “참혹한 전쟁을 겪은 세대로써 이 땅에 그때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며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나라를 위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은 취재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진도군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카카오TV 등 동영상 기반 플랫폼과 SNS에 게시할 예정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참혹한 전쟁에 젊음을 희생하고 오늘의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된 참전용사들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우리동네 영웅들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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