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 국회 통과한 우주항공청 특별법 환영과 비전 발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 최종 통과된 데 대해 환영의 말을 전했다. 박 지사는 오랜 기간에 걸친 노력 끝에 국회에서 우주항공청 설치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대한민국의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한 이번 결정을 경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했다.

그리고 38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범도민추진위원회를 통해 도민들의 의견을 꾸준히 국회에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지사는 또한 60회 이상의 방문과 노력을 통해 법안 처리를 촉구하고 협조를 이끌어냈다고 소개했다.

민선8기 도정 출범과 함께 조직개편을 통해 우주항공산업과를 신설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진행해온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설립을 향한 준비를 완료했다. 박완수 지사는 "우주항공청은 경남의 역사를 새롭게 열 것"이라며 대한민국 우주경제 비전을 실현하고 세계 우주경제를 선도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향후 10년 동안 우주항공산업의 세계시장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남이 이 성장의 중심이 되어 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박완수 지사는 강조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우주산업은 현재의 5배인 1320조원, 미래항공교통은 200배인 1960조원으로 성장할것이라고 했다.

경남은 이미 미국 NASA(항공우주국)와 프랑스 CNES(국립우주센터)와의 협력을 약속받아 글로벌 우주항공 허브로서의 역할을 굳히고 있다.

2024년이 대한민국 우주경제의 새로운 시대 개막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경남도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박완수 지사는 "우주항공 분야의 유수한 기업과 우수한 전문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남도는 우주항공분야에서의 지역 발전을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국회에 제출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지원 특별법안'을 통해 국가에서 직접 시행할 수 있도록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추진단' 신설에 관련 부처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완수 지사는 "우주항공청의 안착과 함께 지역의 산·학·연 등 관련 주체들과 협력해 발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남이 글로벌 우주항공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