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행정복지센터에 전달
“어려운 친구 도움됐으면”

전남 순천시 서면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김찬양(13, 남)군이 아버지와 함께 동전 꾸러미를 기증하고 있는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4.01.08.
전남 순천시 서면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김찬양(13, 남)군이 아버지와 함께 동전 꾸러미를 기증하고 있는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4.01.08.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초등학생 형제가 돼지저금통에 모아둔 용돈을 좋은 곳에 써달라고 전달해 훈훈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순천시 서면행정복지센터는 지난 5일 서면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김찬양(13, 남)군이 동전 꾸러미 28만원을 좋은 곳에 써달라며 방문했다고 8일 전했다.

정성스레 동전별로 분류해 봉지에 담긴 현금은 김찬양(삼산초 6)과 동생 김주찬(삼산초 3) 형제가 2년간 돼지저금통에 모은 용돈이며 전남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함께 방문한 아버지 김광현씨는 “찬양이 초등학교 졸업식을 기념해 아이들이 열심히 모은 용돈을 기부하기 위해 서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오게 됐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생활이 어려운 아동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면 관계자는 “용돈을 기부한 마음이 매우 기특하고 감사하다”며 “아이의 나눔 실천이 어른들에게 큰 울림을 줬으며 추운 겨울 외로운 이웃을 좀 더 살펴보고 더불어 사는 서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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