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4.01.08.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국민의힘 소속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이 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1.08.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국민의힘 소속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이 22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송 전 구청장은 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상에는 많은 분의 노력으로 구치소 이전, 삼락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 등 지역 발전사업이 계획돼 있다”며 “주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한 시점에서 사상은 연습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사상에서 정치·행정 경험을 비롯해 폭넓은 부산시정 노하우와 인맥을 쌓아왔다”며 “준비되고 검증된 일꾼인 저 송숙희가 해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서부산 시대의 중심도시 사상을 변화시키고 혁신시킬 새로운 엔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상에서부터 혁신의 파도를 일으켜 부산 대개조의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송 전 구청장은 “과거 구청장 시절 서부산 발전의 핵심축인 부산 제2청사와 부산도서관을 지자체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유치했다”며 “사상의 3대 생태하천사업, 도시재생사업, 녹지사업 등 사상발전과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석을 다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의 섬세함과 어머니의 강인함,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으로 거침없이 현안을 해결했고 지역 구석구석을 챙기며 변화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송 전 구청장은 사상 공업지역을 고부가 가치의 첨단산업지로 재편하고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사상을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친환경 모델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여성 가족복지 전문가로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범도시로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송 전 구청장은 주요 공약으로 ▲국민의 삶 회복 ▲특권 포기 ▲국민 대통합 정치 ▲지방시대 구현 ▲소신 정치 실현 등 5가지를 발표했다.

송 전 구청장은 “따뜻하고 안락한 곳을 버리고 다시 전투에 나섰다. 이제와서 자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새로운 명함이 필요해서도 아니다”라며 “도전해야 할 때, 도전하지 않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아울러 “제가 가는 이 길이 미래 우리 후배들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담대히 걸어가보겠다”고 덧붙이면서 목이 매인 듯 잠시 말을 못 잇기도 했다.

송 전 구청장은 장제원 의원의 도움이나 지원 받느냐는 질문에 “최근 특정 후보를 편파적으로 지원하는 일들이 목격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며 “국회의원의 힘과 지원도 중요하겠지만 당협위원장으로서 국민이 원하는 후보가 선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 더 맞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송숙희 전 여성특보는 동래여고, 부산대 사회학과, 부산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그는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사상구의원 당선으로 정치를 시작했으며 구의원·시의원·구청장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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