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자유무역지역 찾아 20여개 입주기업과 간담회 열어
박 지사, “마산자유무역지역, 첨단·디지털 산업의 메카로 탈바꿈할 것”

경상남도 박완수 도지사가 8일 오후 2024년 첫 현장방문지로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선택해 방문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1.08.
경상남도 박완수 도지사가 8일 오후 2024년 첫 현장방문지로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선택해 방문하고 있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4.01.08.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8일 오후 2024년 첫 현장 방문지로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찾았다. 20여개 입주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마산자유무역지역의 국가산업단지 지정·첨단산업단지로의 탈바꿈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1970년 1월 지정된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인 전용 투자지구로 전기전자, 정밀기기 등 130여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고 6000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 약 10억 달러(1조 3000억원)의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정영식 범한퓨얼셀 대표(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회장), ㈜대신금속 박수현 대표, ㈜씨티알 윤용호 대표, ㈜웰템 박정우 대표, ㈜한국소니전자 정순재 대표, ㈜지엠비에이지테크 김진학 대표 등 기업인과 관계기관 25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1조 1000억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지원사업 등 도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 정책 소개, 입주기업 애로·건의사항 청취순으로 진행됐다.

정영식 회장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을 방문한 박완수 도지사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간 마산자유무역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해 오던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 지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했다.

박완수 지사는 “50년이 넘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은 대한민국 초기 수출 전진기지 였다”며 “자유무역지역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면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생겨 자유무역지역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산 해양신도시에 제2마산자유무역지역이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첨단·디지털산업을 중심으로 제2자유무역지역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가 국토부에 건의했던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 지정 절차는 국회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자유무역지역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산단 고도화와 첨단 산업단지 조성 등을 위해 시행되는 국가사업에 마산자유무역지역을 포함할 수 있어 입주기업의 제조혁신과 산단의 기반시설 개선이 가능해진다.

앞으로 경남도는 기존 입주기업의 스마트화, 첨단산업 기업 유치, 디지털 산업 육성 기반 조성은 물론 창원시와 협의해 단지 내 편의시설·문화시설을 확충하는 등 마산자유무역지역 2030 청사진이 담긴 비전과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부의 지정 고시 절차를 남겨둔 디지털자유무역지역(제2자유무역지역)은 문화 콘텐츠 등 비제조업 중심으로 조성해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단과 연계한 디지털 특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간담회 이후 박완수 도지사와 입주기업 대표들은 세탁기 타임스위치, 배수밸브 등을 생산하고 있는 ㈜한국중천전화산업(대표 이장수) 회사를 방문해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의 현장을 둘러보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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