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 (사진출처: 연합뉴스)
외교부 “한일관계와 지역협력, 상호관심사 의견 교환”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오는 30일 미국 뉴욕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외교부는 25일 “윤 장관이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 방문 계기에 30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대신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일관계와 지역 협력 및 여타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과 기시다 외무대신은 지금까지 총 7차례에 걸쳐 회담을 진행했다. 지난 8월 6일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계기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한 회담 이후로는 55일 만이다. 지난 6월엔 윤 장관 방일 계기로 마련된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다자회의 계기 외교장관 간 소통을 정례화한다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선 10월 말이나 11월 초쯤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사전 조율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한일 정상회담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도 외교 장관 차원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일본이 집단적자위권을 용인하는 내용이 담긴 방위안보법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우리 측 입장을 다시 한 번 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우리 측의 요청이나 동의가 없는 한 우리 안보나 국익 관련 사안에 대해선 집단적자위권 행사를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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