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이 5일 오후 1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성애병원을 찾아 서비스 병동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국민들의 간병 부담 경감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복지부 제공) (출처: 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이 5일 오후 1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성애병원을 찾아 서비스 병동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국민들의 간병 부담 경감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사진=복지부 제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서비스 병동에 입원할 경우 일반 병동 대비 하루 약 9만원의 간병비가 절감된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종합병원 6인실 입원비는 본인부담금 외에 사적 간병비가 하루 11만 2197원 들지만,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제공 병동의 경우 입원료 본인부담금만 2만 2340원을 내면 돼 8만 9857원의 부담이 경감된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는 지난 2015년 도입됐다. 환자가 일반병원(급성기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보호자가 상주하거나 사적 간병인을 고용하지 않고 간호사·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 등이 환자에게 간병을 포함한 입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지난해 9월 기준 699개소로, 총 7만 5293개 병상이 있다.

복지부는 지난달 중증 수술 환자, 치매·섬망 환자 등을 전담 관리하는 중증 환자 전담병실을 오는 7월 도입하고 간호조무사 인력을 최대 3.3배 확대 배치하는 골자의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서울시 영등포구 성애의료재단 성애병원을 방문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국민들의 간병 부담 경감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에 방문한 성애의료재단 성애병원은 자체적으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인력 배치 수준을 높여 중증 환자 전담병실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다. 복지부는 이 병원을 모니터링해 향후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때 참고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중증 환자부터 간병 걱정 없이 병원에 안심하고 입원할 수 있도록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며 “현장 간호사·간호조무사·요양보호사 애로 및 건의사항을 반영해 국민 간병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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