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옥죄, 불합리한 규제 합리적 개선되길”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회장. (출처: 메인비즈협회)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회장. (출처: 메인비즈협회)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석용찬 메인비즈협회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창업기업이 데스벨리를 지나 중기업,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는 혁신형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석 회장이 지난 29일 소속 회원들에게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2%로 전망하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지만, 고물가‧고금리‧저성장의 고착화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시대 도래는 우리 중소기업에게 성장보다 생존의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선제적 대응을 요구한다”로 새해 인사를 시작했다.

석 회장은 “지난해 중소기업계는 정부와 함께 복수의결권제 도입, 납품대금연동제 법제화, 기업승계활성화법 개정, 외국인력 도입 규모 확대 등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에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중소기업계의 숙원 과제인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으로 대·중소기업 간 공정한 거래환경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향후 연동대상 확대 등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실효성있는 제도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도 근로시간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등 중소기업을 옥죄는 불합리한 규제가 합리적으로 개선돼 우리 중소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메인비즈협회는 지난해 10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혁신형 중소기업, 세상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혁신 대전’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중소기업 간 상생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행한 ‘M&A·상생투자(IR)포럼’에서는 최종 선발된 6개 피칭기업에 대해서 투자기관이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석 회장은 “협회와 대행기관은 이번 ‘M&A 활성화 프로그램’의 후속조치로 ‘개인투자 및 M&A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소기업 간 상생투자 및 M&A 활성화로 혁신형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전문기관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메인비즈기업은 ‘23년 12월 말 기준 2만 2900여개 사가 전체 중소기업의 0.29%에 해당하지만, 매출액은 302조원(국내 총생산의 14.6%), 총 고용인원 84만여명으로 우리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 회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선 혁신형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스타트업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은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저성장과 양극화를 완화하고 허리가 튼튼한 경제구조로의 대전환을 위한 필수적인 정책”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새해에는 혁신형중소기업이 스케일업을 통해 국가 경제의 중심이 되어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정체된 국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촉진 지원체계 마련, 스케일업금융 지원제도 도입, 중소기업 간 M&A, 협업 촉진 등 스케일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석 회장은 “혁신형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스케일업을 위해 ‘생산성 향상’ ‘ESG경영’ ‘탄소중립’ ‘디지털전환’ ‘글로벌화’를 선도하는 경영혁신 플랫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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