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7m 길이·4m 넓이 해상보도교 건설
보성 벌교갯벌 해양생태관광지로 개발

장양항~영등 간 생태탐방로 조감도. (제공: 보성군)
장양항~영등 간 생태탐방로 조감도.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보성=천성현 기자] 전남 보성군이 벌교와 보성의 유일한 섬 장도를 잇는 ‘벌교~장도 간 생태탐방로드(1구간)’가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지난달 26일 첫 삽을 떴다.

4일 군에 따르면 210억 원의 총사업비로 진행되는 이 해상보도교는 길이 767m, 넓이 4m로 장양항에서 영등까지의 생태탐방로를 연결한다.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공사가 완료되면 보성벌교갯벌의 체계적인 관리·보전을 통한 생태교육·관광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군은 해도 주민의 숙원인 육지 연결을 위해 장암~해도 간(2구간) 생태탐방 연도교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설계 추진 중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해도 주민들의 ‘살아생전 걸어서 육지를 가보는 소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 장도 전경.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4.01.04.
전남 보성군 벌교읍 장도 전경.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4.01.04.

군은 세계자연유산인 ‘보성벌교갯벌’을 해양자원의 보전과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해양 생태 관광지로 구축하고 ‘보성형 블루이코노미’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0억원 규모의 ‘여자만 국가갯벌 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올해 상반기 예비타당성 사업 대상 신청 준비를 완료했으며 연계사업으로 벌교갯벌 복원화사업(70억원), 여자만 해양테마공원 조성사업(90억원), 벌교갯벌 도립공원 탐방로 조성사업(30억원) 등을 추진 중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벌교갯벌을 중심으로 유치 추진 중인 해양 사업이 완료되면, 벌교는 소설 ‘태백산맥’, 갯벌, 뻘배 어업, 꼬막 등 문화와 자연환경을 고루 갖춘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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