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이제철

덕유산, 무등산, 한려해상 기념주화 (2018년)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과 생태 보전의 미래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의 국립공원’ 기념주화를 발행하였는데 2017년 ‘지리산’ ‘북한산’을 시작으로 약 7개년에 걸쳐 발행할 계획을 수립하였다.

그 가운데 두 번째 시리즈로 덕유산, 무등산, 한려해상 3종을 발행하였다.

덕유산 (제공: 이제철 풍산화동양행) ⓒ천지일보 2024.01.04.
덕유산 (제공: 이제철 풍산화동양행) ⓒ천지일보 2024.01.04.

덕유산

앞면 도안은 무주 구천동 계곡의 가을을 묘사하였다. 무주 구천동 계곡은 덕유산(1,614m) 국립공원 북쪽 약 27km에 걸쳐 흐르는 계곡으로 33경(월하탄, 비파담, 구천폭포 등)의 명소들이 계곡을 따라 위치해 있다.

뒷면 도안은 금강모치와 구상나무로 금강모치는 물이 차고 물 속 산소가 풍부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몸이 길고 납작한 민물고기이고 구상나무는 서늘한 숲 속에서 서식하는 소나무과의 나무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한다.

무등산 (제공: 이제철 풍산화동양행) ⓒ천지일보 2024.01.04.
무등산 (제공: 이제철 풍산화동양행) ⓒ천지일보 2024.01.04.

무등산

앞면 도안은 입석대의 주상절리를 묘사하였다. 입석대는 무등산(1,187m) 정상에 있는 돌기둥의 무리로 높이 10∼15m의 돌기둥이 반달 모양으로 둘러서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상절리는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에서 식는 과정에서 균열이 생겨 형성된 지형으로 단면의 모양이 다각형이면서 긴 기둥 모양인 것이 특징이다.

뒷면 도안은 수달과 털조장나무로,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종으로 몸이 유선형이며 윤기가 나는 진한 밤색 털을 지니고 있다. 털조장나무는 무등산 계곡에 분포하며 노란색 꽃을 피우는 낙엽성 관목이다.

한려해상 (제공: 이제철 풍산화동양행) ⓒ천지일보 2024.01.04.
한려해상 (제공: 이제철 풍산화동양행) ⓒ천지일보 2024.01.04.

한려해상

앞면 도안은 소매물도 등대섬을 묘사하였다. 경남 통영시의 남쪽 바다에 위치한 섬으로 가파른 해안 절벽을 따라 수평·수직으로 갈라지고 쪼개진 섬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보이는 수려한 경관이 특징이다.

뒷면 도안은 팔색조와 거머리말로, 천연기념물 제204호 팔색조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종으로 독특하고 다양한 색의 깃털을 가진 산새이다. 거머리말은 주로 얕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식물로 해양 동물의 서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파도의 강도를 조절하고 침전물을 걸러내어 물을 맑게 하는 특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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