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보고 0건으로 성료

오산시가 지난 1일 독산성과 세마대지에서 해맞이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은 행사장에 모인 시민들이 해돋이 모습을 촬영하는 모습.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4.01.03.
오산시가 지난 1일 독산성과 세마대지에서 해맞이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은 행사장에 모인 시민들이 해돋이 모습을 촬영하는 모습.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4.01.03.

[천지일보 오산=노희주 기자] 오산시가 지난 1일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오산시 국가지정문화재이자 북단 가장 높은 고지인 독산성과 세마대지에 7000여명의 해맞이객이 운집했다. ​

이날 해맞이 행사는 오산시가 주최, 오산문화원이 주관한 가운데 오산시자율방범연합대, 오산시모범운전자회, 새마을교통봉사대와 자율방재단이 안전관리에 참여했고 오산시새마을부녀회가 쌍화차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오산소방서와 오산경찰서에서 대거 인력을 투입하고 구조장비를 배치했으며 오산조은병원과 한국병원에서도 응급차량과 인력을 지원했다.​

특히 오산시와 오산문화원은 이번 행사에 지난해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달 30일 새벽부터 이어진 눈과 비로 도로 및 성곽 내부를 철저하게 제설·제빙작업을 실시하고 종전에 주 행사장 근처에서 운영하던 떡국나눔행사는 산 중턱에서 차 나눔 행사로 대체해 정상부에서의 빠른 인파 해산을 유도했다.

다회용컵 제공 및 개인 텀블러 지참 홍보 덕분에 이번 차 나눔 행사는 종전 떡국 나눔 행사에 비해 1만 2000 피스 이상의 일회용품이 절감되는 효과도 거뒀다.

지난 1일 오산시에 있는 독산성에서 갑진년 해맞이 축제를 진행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4.01.03.
지난 1일 오산시에 있는 독산성에서 갑진년 해맞이 축제를 진행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오산시) ⓒ천지일보 2024.01.03.

오전 7시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는 시민 오픈 마이크에 30대 교사, 초·중·고등학생, 아들의 입대를 앞둔 어머니 등이 참여해 새해 소망과 포부를 말하고 함께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일출 예상 시간이었던 오전 7시 45분경 크고 붉은 해가 사위를 밝히며 떠오르자 해맞이객들은 2024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의 함성을 지르며 반갑게 해를 맞이했다.

이날 이권재 시장은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24만 오산시민들과 함께 또 한 번 성장하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독산성 해맞이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미래를 향해 승천하는 청룡의 기운을 가득 받으셔서 소원성취하시고 계획한 모든 일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신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풍물어울마당의 풍물놀이와 함께 해산되기 시작한 인파는 3개 성곽 주요 문(서문, 남문, 동문)으로 흩어졌으며 주요 인파 밀집 구역이었던 동문에서는 경광봉과 확성기 등을 지참한 안전관리요원들을 배치해 질서있는 해산을 도왔다.

이날 안전사고 보고는 0건이었으며 오전 10시 넘어서까지 오산경찰서와 오산시모범운전자회는 도로 교통을 정리해 역대급 인파가 운집했음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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