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사장. ​ⓒ천지일보DB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사장.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 고진광)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가해진 흉기 테러에 경악하며 “증오와 폭력으로 변질된 정치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추협은 3일 성명서를 내고 “이재명 대표를 향해 가해진 흉기 테러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다양성이 건강하게 발휘되지 않는다면 정치가 단순히 갈등의 수준을 넘어서 증오와 폭력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불행한 사태는 최고위급 정치지도자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경쟁 상대방들을 서로 선정적인 문구들 동원하여 모욕하고, 그런 모습이 뉴스를 통해 시시각각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작금의 현실이 잉태한 결과임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여야는 서로를 죽여야 할 ‘적’으로 보는 전쟁의 언어에 익숙하다. 칼을 들고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다는 전제로 임하는 정치는 검투사들의 ‘콜로세움’ 정치일 뿐”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상대를 합리적인 근거와 논리를 토대로 말과 글로 ‘이길’ 경쟁자로 보는 ‘아고라’의 정치를 추구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인추협은 “정치에 몸담은 모든 이들이 이러한 아고라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국민에게 평가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 민주주의가 바로 설 수 있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증오를 전염시키고 배양하려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 이상 오늘과 같은 일은 또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인추협의 성명서 전문.

[성명서] 증오와 폭력으로 변질된 정치, 이제는 멈추어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 정치적 견해의 다양성은 불가피한 현상이고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 다양성은 상호 존중과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공존을 통해 조화롭게 해결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불거지는 불법적이고 비인간적인 행동은 우리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금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가해진 흉기 테러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다양성이 건강하게 발휘되지 않는다면 정치가 단순히 갈등의 수준을 넘어서 증오와 폭력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불행한 사태는 최고위급 정치지도자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경쟁 상대방들을 서로 선정적인 문구들 동원하여 모욕하고, 그런 모습이 뉴스를 통해 시시각각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작금의 현실이 잉태한 결과임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

오늘날 여야는 서로를 죽여야 할 ‘적’으로 보는 전쟁의 언어에 익숙하다. 칼을 들고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다는 전제로 임하는 정치는 검투사들의 ‘콜로세움’ 정치일 뿐이다. 우리는 상대를 합리적인 근거와 논리를 토대로 말과 글로 ‘이길’ 경쟁자로 보는 ‘아고라’의 정치를 추구하여만 한다. 정치에 몸 담은 모든 이들이 이러한 아고라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국민에게 평가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 민주주의가 바로 설 수 있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증오를 전염시키고 배양하려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 이상 오늘과 같은 일은 또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다양성은 풍요를 상징한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성숙한 의식이 뿌리 내릴 때 우리는 민주주의가 가져다 줄 풍요로움을 누릴 자격이 있는 것이다.

2024년 1월 3일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사장 고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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