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이재명(인천 계양을) 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60대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천인공노할 사건으로,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3일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이 사건은 제1야당 대표에 대한 테러로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테러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의 유력 정당 지도자에 대한 폭력은 유권자의 선택과 민의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가덕신공항이 들어설 부지를 시찰한 후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김모(67)씨에게 피습됐다. 서울대병원에서 2시간 가량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수술을 받은 뒤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치료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논평 전문

과거 우리나라는 정치지도자에 대한 테러가 너무나 빈번했다. 2006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커터칼 습격, 노무현·이명박 후보의 유세 중 달걀 피습, 2018년 단식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 피습, 2022년 송영길 민주당대표의 대선 유세과정에서의 피습, 이번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에 이르기까지 유력 정치인들에 대한 테러가 끊이지 않았다.

정치지도자에 대한 테러만 놓고 보았을 때 우리나라가 과연 민주주의 국가이기는 하였는가 의구심이 든다. 경찰, 검찰 등 수사기관은 이번 테러에 대한 진상 규명을 명확히 해서 한 점 의혹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나아가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정치인 테러에 대한 근본 대책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

정치인들과 이들의 지지자들, 그 반대편에 서 있는 분들은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이 제기하는 배후설, 자작극설 같은 음모론에 동조하지 말고 사건 규명이 확실해질 때까지 차분히 기다려야 하며, 재발방지대책에 한마음, 한뜻을 모아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하여 민생에 집중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2024년 신년을 맞이하는 와중에 벌어지는 이 사건이 정쟁의 소용돌이로 이어지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사건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언급처럼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었다.

우리 모두는 이번 사건에 대한 다각도의 깊은 성찰이 필요하며, 더 이상의 테러가 일어나지 않도록 중지를 모아야 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