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성기 위해 달려나가”
희귀한 역사문화 형성된 곳으로
60년 역사 통해 고유 정체성 형성

김동근 의정부시장.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4.01.03.
김동근 의정부시장.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4.01.03.

[천지일보 의정부=김서정 기자]  

-신년사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47만 의정부시민 여러분! 그리고 1700여 공직자 여러분!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용기와 비상, 희망을 상징하는 용의 해를 맞아 힘차게 비상하는 용처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희망이 샘솟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1963년생 토끼띠인 의정부시는, 환갑을 지나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환갑이 지난 의정부시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우리 의정부시는 지난 60년의 역사를 통해 고유의 정체성을 형성하였고 풍부한 가능성과 매력적인 모습을 가진 도시입니다.

태조 이성계의 이야기가 살아있는 유서 깊은 곳이며, 일제 식민 지배와 6.25 전쟁 속에서 보기 드문 희귀한 역사와 문화가 만들어진 곳입니다.

또한 명실공히 경기북부의 수부도시로서, 사람과 돈, 물자가 모이는 교역의 중심지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도시들이 미래먹거리 발굴을 향해 달려갈 때, 우리는 준비를 서두르지 못해 도시 자족성이 급격히 저하되었습니다.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면서 이동·소통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감소하는 양상은 생활 공간과 양식의 변화를 불러와 우리 시의 지리적 이점을 점차 희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시 승격이 되었지만 우리의 발전은 매우 더뎠고 후발주자인 다른 시·군이 팽창하는 것을 지켜보며 경기북부 중심도시로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은 너무나 명확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어떻게 중심이 될지, 어떻게 변화하고 개혁해 나가야 할지, 어떻게 삶의 질을 높일지, 어떻게 위기에 대응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 행동해야 합니다.

이미 알려진 위기는 더 이상 위기가 아니며,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앞으로의 위상과 경쟁력이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흔들림 없이 마음을 붙들고 앞장서서 뛰어나가겠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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